EBS 북카페에서 이 책을 접하고 만나고 싶어
한림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하였다.
드뎌 그 책을 실물로 오늘 만났다.
초판 1쇄 발행 26년4월1일
발행편집 파이퍼 프레스
80쪽
실은 개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깨달을 수 있었어요. 저는 가족이 함께 먹고살 수 있다는 희망만 있으면 금세 행복해질 수 있는 욕심 없는 가녀장이라는 것을요.
89쪽
또또가 잘되지 않더라도 저는 어떻게는 다시 살아갈 수 있지만 매일이 가장 젊고 아름다울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이런 마음을 가진 가녀장일 부모를 모시고 하는 가족 사업을 세상이 몰라줄 리 없다는 무모한 믿음이 있었어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보살핌 아래 아이인 적이 있으니까요.
97쪽
그럼에도 이따금 고향에 있는 부모님께 마음 아픈 소식들이 들려오면 제가 만든 평온한 세계가 억지스럽고 무용한 기분이 들었어요. 견고하게 만들었다고 믿었던 나의 세계가 전화 한통에 유리처럼 부서지는 것을 보았죠. 그래서 멀리에서 온 그 애틋한 연락을 미워했어요. 그리곤 깨달었어요. ‘전화 한 통에 깨질 행복이라면 혹시 내가 원하는 삶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은 걸까?‘하고요.
98쪽
공생이라는 선택을 통해 부양에는 더 넓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서로를 있는 그대로 기꺼이 책임짐으로써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며 다시금 세상에 쓰임 받고 있습니다.
108쪽
진그한 무엇이 되지 못했다고 자책했던 지난날이 떠올랐죠. 또또를 시작하고 가족을 책임지기 시작하면서 모든 실패의 여정은 언젠가 쓸모를 갖는다고 믿게 되었으니 하늘이 저를 도운 게 맞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