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를 엄청 큼직하게 쓰는 편인데 책 사이즈가 크고 쓸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아이도 마음껏 글씨를 써내려갑니다.
매일 한장씩 따라쓰기로 분량을 정해놨거든요. 그런데 어떤 날은 재미있다고 한장 더 써보겠다고해서 기특하기도 해요.
한글을 아직 완벽히 모르는 아이에게 받아쓰기식의 테스트보다 예쁘고 감성적인 문장을 천천히 따라써보는게 아이의 정서에도 좋고 엄마도 덜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다른 국어교재 구매할 필요없이 앞으로는 이 책으로 함께 읽고 쓰는 시간 보낼려구요.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좋은 문장 마음에 담을 수 있고 아이와 순수한 감성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마지막 장에서는 제시된 주제어나 자유로운 생각으로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글쓰기 공간도 있어요.
아이가 천천히 따라쓰다가 어느순간 뚝딱뚝딱 나만의 동시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