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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 한국컴패션 대표 서정인 목사의 눈물 - 한 아이를 가슴에 품을 때 들리는 하늘의 음성
서정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3년 12월
평점 :
<책 표지 예쁘다>
나는 컴패션의 활동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알고있음의 수준이 깊은 것은 아니었다.
"션과 정혜영 부부가 후원하는 아이들이 많구나" "1:1 후원이라니 좋은 방법이구나" 이정도의 관심 이었다.
그냥 와닿지 않았다. 내 인생과는 전혀 무관한 일인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었고
필리핀이나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 마음속에는 하나님께서는 왜 저어린이들을 굶게하실까, 아프게하실까 등의
교만한 마음까지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장을 넘기며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어린이 한명 한명에게 세밀하게 간섭하셔서 하나님의 손길로 후원자들을 통로로 도우시고 살리시는,
이들을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보았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국내에 있는 불쌍한 사람들이나 저 멀리 필리핀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이나 똑같은 자녀들이다.
'국내에도 지원 못 받는 어린이들 있어요' '왜 꼭 해외에 있는 어린이들을 도와야 하죠?' 등의
국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컴패션의 활동을 한 번 꼬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컴패션의 최초의 수혜국은 한국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질문 해보면 이렇다.
'에버렛 스완슨 목사님은 왜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1:1로 후원하셨을까요??'
책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눈물이 났고 웃음이 났고 기쁨이 솟아났다.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한 책이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 25:35-36)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중에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40)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사랑하여 구원을 선물로 준 것처럼 나는 그 아이들도 사랑한단다"
이제는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하나님께 한 것이며 그들은 여러분의 이웃임을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한국 활동 흔적>
<후원을 받던 나라 한국, 전세계2위 후원국가가 되기까지>
1950년 한국전쟁을 겪은 한국의 10만명의 어린이들이 컴패션 1:1후원으로 양육받으며 성장 할 수 있었고 컴패션의 첫번째 수혜국이던 한국은 10번째로 후원국이 되었다. 이 내면에는 분명 많은이들의 기도와 후원 그리고 한국 어린이들을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이 함께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최초의 '희생과 순종'이 일구어 낸 결과에 감격스러웠다. 미국에서 안정적인 사역을 하고있던 에버렛 스완슨 목사님과 미국대학교에서 교수직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보장되어 있던 서정인 대표님의 최초의 순종은 지금의 컴패션을 만들었고 최초의 수혜국인 한국은 전세계에서 2번째로 후원을 많이 하는 나라가 되었다.
하나님의 작은 요청에 '이렇게하면 안되요?'라고 되물으며 작은 것도 놓지 못했던 나를 생각하며 과연 이 두분의 최초의 '희생과 순종'으로 하나님이 더 크게 역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홍보대사 신애라씨>
<네가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 눈에는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구나>
필리핀이나 남아메리카의 아이티, 인도 등의 나라에서 어린이들의 인권이나 기본적인 생활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익히들어 알고있었다. 하지만 책속의 어린이들은 더 많은 고통속에 지내고 있었다. 딸을 매춘현장에 보내는 아버지, 유아시절부터 흉기를 휘두르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 쓰레기를 주워서 먹으며 생계를 이루는 아이들 처참한 상황에 가슴이 먹먹해왔다. 어쩌면 이 어린이들에게 컴패션은 삶의 희망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컴패션에 등록되기를 원하는 어린이들이 굉장히 많지만 후원자가 부족하여 등록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션과 정혜영 부부가 800명의 어린이들에게 컴패션 후원을 하고 있다. 세상에서 좋은 집을 마련 하는 것 보다 천국에 집을 짓겠다는 의미였다. 부끄러웠지만 책 속에 소개되어 있는 션, 정혜영 부부 구두닦는 목사님, 동물병원 원장선생님, 장애인 수영선수 김세진씨 등의 컴패션의 수많은 후원자들에게 감사했다.
세상에서는 좋은직업이 있느냐, 수입이 많으냐, 어디에 사느냐 이런 것으로 생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연약한 나는 세상에서 제시한 잣대에 나를 넣어 가치없는 인간인 것 마냥 여겼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소중함 앞에 그런 것 다 필요 없다고 하신다.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생명이라고 말씀하신다.
<엘리자베쓰와 1:1 결연을 맺으신 차인표씨>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군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예수그리스도를 이땅에 보내주신 목적은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시기 위해서이고 또 창세전에 택하신 이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하려하시는 것이다. 또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할 사명이 있다. 컴패션은 단순히 1:1 양육만이 목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고있고 증인의 역할을 하고있었다. 한 어린이가 예수님의 손길을 느낀후 그 신앙은 가족으로, 이웃으로 전해졌으며 한국 컴패션의 후원자들의 영향을 받은 많은 주변 사람들 역시 예수님을 알아가고 1:1 결연을 통해 해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가고 있다. [백만 명 중 한 어린이를 찾아서]189p에 텔런트 차인표씨와 엘리자베스가 결연을 맺게된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이를 지켜본 한학수 피디는(믿지않으시는 분 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시는군요"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정말 살아계신다. 그 대상이 백만 명 중에 한 어린이일지라도 그렇다. 한국 컴패션의 어린이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1:1 결연으로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만 천하에 드러내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