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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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새롭게 창출된 부의 63%를 상위 1% 슈퍼리치가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이 가져간 부는 나머지 99%에게 돌아간 금액의 2배에 가까웠다고 한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세계가 팬데믹 위기를 겪는 동안 25년 만에 극심한 부와 빈곤이 동시에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폴 제인 필저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과 사회적 기업가다. 250편 이상의 영화 및 텔레비전 시리즈 제작, 유통에 참여하고,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스티븐 P도 참여했다. 100개 이상의 부동산 벤처에서 회장을 지냈고 부동산 파이낸스에 관해 5권의 책을 썼다.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으로 앞날을 바라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기술이 우리 삶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살펴보며 계속해서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기술에 대해 강조한다.

이 책은 모든 것을 변화시킬 12개의 기둥을 설명하는데 6개의 경제적 기둥과 6개의 사회적 기둥에 기초한다. 12개의 기둥을 이해하는 개인 및 기업은 전통적인 사업체에서 일하든, 직접 사업을 운영하든 자신의 경제생활을 재정비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것이라 강하게 어필한다.

경제 기둥으로는 기술 주도의 부, 에너지 혁명, 구조적 실업, 로봇이 온다, 긱 이코노미, 보편적 기본소득을 말하며, 사회적 기둥은 밀레니얼 세대의 도약, 공유 혁명, 소비자 잉여, 국민 총 행복, 중국의 도전, 러시아 와일드카드라고 한다.

팬데믹 이후로 고통받거나 사라진 기업만 있는 게 아니다. 번창한 이들도 있고 재정비를 통해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는 이들도 있다. 온라인을 활용하거나 기업가 정신은 다소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세다. 특히 살아남아 번창한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전보다 빠르게 기술 변화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12개 기둥을 통해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고 변화의 힘에 집중한다면 도전과 기회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영웅의 여정이 부럽지 않을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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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 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한 뇌 회복 훈련
샐리 M. 윈스턴.마틴 N. 세이프 지음, 박이봄 옮김 / 심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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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생각이 어떤 식으로 떠오르고 느껴지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기에 의심과 걱정이 서서히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도록 내버려 두기위한 훈련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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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 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한 뇌 회복 훈련
샐리 M. 윈스턴.마틴 N. 세이프 지음, 박이봄 옮김 / 심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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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대개 미래에 대한 염려와 스스로의 성과, 안전 또는 행복에 대한 의심을 동반하며 일상의 여러 선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말할 것도 없이, 불안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어갈 자유를 제약한다.”

자신에게 어떤 상황이 다가온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생기는 불안을 예기불안이라고 하는데 미래에 대한 걱정이자 좋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 또는 시작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다. 젊어서 고생을 사서 한다는 말과 비슷하게 걱정을 사서 한다는 말도 있다. 예민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오늘날 불안장애나 이 책에서 말하는 예기불안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자수성가나 성공사례, 자기 계발에 혈안이 된 젊은이들의 극성에 맞춰가지 못하는 신세 한탄으로도 아프게 구분한다.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좋지 못한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안내서로 만성적인 망설임과 예기불안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더 이상 나아가지 말라는, 아니면 적어도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한다는 경고처럼 느껴지는 예기불안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어려운 결정, 행동, 또는 상황을 예상하고 있을 때 느끼는 불안이기도 하며 또한 어떤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지에 대해 혼자 창의적으로 상상해 낸 걱정을 사실인 양 믿을 때 생기는 감정이라고 말한다. 망설이다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은 결정 장애로 고생한다. 끝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에 행동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그동안 행동하지 않는 것 자체에 대한 평가는 미루고 따지지 않는 불안한 일거리를 자처한다. 

”삶에서 원치 않는 감정과 생각을 떨쳐내기 더 어려운 때가 언제인지 적어보고 혹시 특별한 패턴을 발견을 발견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불안을 유발하는 활동이나 선택에서 손을 떼는 일을 합리화하여 스스로 도움이 안 되는 선택을 한다. 저자는 불안 각성 자체는 사실 심신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니며 위험하지도 않고 피할 필요도 없으며 또한 예기불안을 피하는 것 역시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어떻게 매번 상상력에 사로잡히는지를 이해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피는 위험이 임박했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방어적 반응으로 진짜 위험이 아니라 걱정, 부정적 감정, 견디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역효과를 낳아 더 큰 예기불안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피에 대해 저자는 거의 즉각적으로 불안한 감정을 완화하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강력한 회피 욕구를 느낄 수 있으나 불행히도 회피를 통해 얻는 불안의 완화는 일시적이라 예기불안의 영향력이 커지게 만드는 동시에 스스로가 가진 통제력은 줄어들게 만들기 때문에 회피를 회피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상태 안절부절못하라고 해야 할까? 극도의 불안 상태에서는 뇌가 항상 지나던 오래된 경로만 따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며 회피할 건 회피하는 일이 필요한 것 같다. 

”이러한 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은 행동을 제약하고, 성공의 기회를 차단한다. 저자는 17년 넘게 비행 공포증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비행기 타는 체험을 무사히 마치고 나면 자신이 비행기를 못 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 터무니없는 상상이었음을 깨닫는다고 한다.“

예기불안은 가만히 내버려 두었을 때 오히려 진정된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는 상태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면 불안과 거리가 멀지 않을까? 약간의 모순을 느끼는 부분이지만 해결책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읽어나갔다. 저자가 중요하게 강조한 부분은 걱정하는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생각이 어떤 식으로 떠오르고 느껴지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걱정하는 생각은 보통 반복적으로 떠오르며 끔찍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런 얽혀 들어감 자체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미래를 확실하게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내려놓아야 하며 의심과 걱정이 서서히 자연스럽게 뒤로 물러나도록 내버려 두라는데, 경험적으로도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흐르면 해결된다기보다도 무뎌진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불안에서 벗어나는 일은 다가온다는 걸 알고 있다. 앎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현재 상태를 이기지 못하기에 걱정하고 회피하는 단계를 밟는다.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행동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비로소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매번 회피하고 싶은 충동을 극복해 낼 때마다 우리는 자신을 대하는 새로운 태도를 만들어 나간다. 그런 태도를 바탕으로 현재의 순간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있고, 불안을 느끼는 자신에게 친절할 수 있으며, 불안한 감정을 느끼더라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예기불안과 만성적인 망설임은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힐 수 없다. 그런 문제가 나타난다 해도 우리가 그들에게 힘을 부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행해야 하는 일이 한계치보다 높을 때 회피와 타협하는 일에 속도를 낸다. 살아가는데 있어 선택의 순간과 마주할 때 자신의 위치보다 한 단계 낮은 느슨한 길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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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스완
우치다 에이지 지음, 현승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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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기사는 도쿄 신주쿠 트랜스젠더 바에서 쇼걸로 일하고 있다. 무표정을 한 마른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랗고 빨간 가방을 멘 모습이 마치 가출한 아이 같은 조카 이치 카를 맡게 되면서 정체성을 들키고 만다.

첫 대면에 말을 건넸지만 이치카는 반응이 없었다. 안 들리나 싶어 한발 다가가자, 이치카는 무표정 그대로 나기사를 올려다보았다. 나기사를 보는 눈에도 감정이 없어 보여 나기사는 왜인지 비난을 받는 듯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어 불쾌함을 느꼈다.

“따라와.”

나기사는 짧은 한마디를 던진 다음, 이치카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걷기 시작했다.

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이치카의 긴 팔다리는 모든 무용수가 갈망하지만 가질 수 없는 재능 이상의 것이었다. 발레를 배우기 위해 불법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된 이치카의 열정을 알아본 나기사는 이치카를 응원한다.

우아하고 부드러워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요정 혹은 천사와도 같이 보였던 이치카의 쭉 뻗은 손끝과 발끝마저 아름다웠다.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기사는 이치카의 긴 팔과 다리가 얼마나 무대에서 특별한 효과를 자아내는지를 깨달았다. 재능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나기사의 눈을 홀린 것은 이치카의 미소였다. 처음 본 이치카의 웃는 얼굴은 마치 다른 사람 같아 나기사는 말한다.

“아름다워…….”

전 세계 평론가와 각종 영화제의 작품상, 감독상, 배우상 등을 휩쓴 최고의 화제작 ‘미드나잇 스완’의 동명 소설로 제44회 일본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9개 부문을 휩쓸며 그해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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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아침에게
윤성용 지음 / 멜라이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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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하지 못한 아침을 잔잔하게 쓰다듬는 평온한 세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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