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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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길동 아저씨.
어렸을 때 기억으로는 잔소리꾼 아저씨로 기억해서 좋은 이미지로는 안 보였는데 축 늘어진 앞머리만큼이나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은 기회예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당황하거나 도망치고 싶다면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일이다. 두렵다고 뒷걸음질 치기보다 재미있다고 와락 달려들어 새로운 변화를 친구로 삼으라는 말에 힘이 난다.

“바라는 것이 많을수록 나를 속이는 일도 많아져요.”
무언가를 바라는 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이기에 많은 것을 바라더라도 괜찮다. 하지만 과도한 바람은 때로 눈과 귀를 막고 지혜로운 선택을 방해하므로 속지 말라고 경고한다. 바라는 것이 많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모한 경험이 따를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당신을 하나의 틀에 가두지 말아요.”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변화를 꾀할 수 있기에 어떠한 사람으로 규정하는 일은 이미 정해진 틀에 가두는 일이다. 한 발만 더 내밀어도 세상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환경과 마주한다면 거침없는 도전도 가능하리라 믿는다.

“혼자 떠나도 혼자가 아니에요.”
마음을 닫지 않는 이상 아무리 외지고 낯선 곳이라 해도 거기엔 친구가 있다고 한다. 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포기한다면 옆의 빈자리를 채울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일단 밖으로 나가야 사람을 만날 수가 있는 당연한 사실에 충실해 보는 것도 현실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다.

길동 아저씨가 느꼈을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고민에 따스하게 답을 해주는 짧은 글들이 길동 아저씨의 고단함을 위로하는 것 같아 뭉클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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