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성과 여성에 한정 짓지 않는 성소수자들에게 제3의 성별 ‘x’로 표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성소수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자유와 존엄성, 평등을 촉진시키는 일이며 진정한 정체성의 반영으로 존엄성을 인정받는 일이기도 하다.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벨크는 남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중 아내인 애나가 임신을 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탄생에 대한 강한 끌림을 받는다. 그 또한 출산을 결심하지만 남성 임신이라는 수치심을 느끼며 혼란을 겪는다.애나의 임신과 벨크의 몸속에 샘슨이 자라고 있을 때, 아버지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으며 또한 어머니도 아니었다. 그래서 늘 부모라고 표현을 썼다. ‘사이’의 존재로 머무르면서 남편이나 부모로서의 역할에 신체적으로 불편함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가족이라는 유대감 형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회고록은 변하는 정체성을 마주하면서 본질을 찾아 나서게 되고 그에 따른 주어진 역할을 따라가며 부딪치는 규정된 것들을 향한 투쟁이자 아름다운 삶의 기록이다.“그 애들은 우리이고 동시에 그 애들의 정자 기증자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그 애들 자신이기 때문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