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브랜딩 기술 - 마케팅 비용의 경쟁에서 벗어나는 좋은 습관 시리즈 29
문수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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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병원들은 단순히 환자의 건강 증진이 목적이었다면, 최근 병원들은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로서 기능을 추가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현재 포화상태인 병원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병원 브랜딩 기술’은 브랜딩은 하고 싶은데 도무지 모르겠다는 병원을 위한 가장 최소한의 셀프 브랜딩 실무 가이드북으로 15년째 병원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문수정 저자의 책이다.

전쟁터 같은 의료 공급 과잉 시대라는 말에 환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다양한 혜택과 질 좋은 서비스를 받는 건 좋지만 병원 의존증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대한민국 도시의 밤을 보면 십자가들밖에 안 보인다던데 교회뿐만 아니라 병원도 포함일 것이다.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환자로부터 선택받은 병원이 되어야 한다. 남다른 ‘브랜딩’으로 환자의 마음을 흔들어야 한다. 브랜드야말로 가장 강력한 차별화 도구이자 무기이며 코로나 장기화, 소상공인 경영난, 고금리 경제이기 상황을 거치면서 병원의 폐업률은 높아졌지만, 브랜딩이 되어 있는 병원은 더 호황을 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혼란스러울수록 사람들은 브랜드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 브랜드를 키우는 것이 병원을 키우는 일이라는 사실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첫 번째로 문수정 저자는 원장님의 나다움에서부터 브랜드를 시작하여 컨셉 도출, 컨셉을 반영한 병원 이름을 정하고, 로고 디자인 그리고 컨셉을 강화시킨다. 브랜드 컨셉을 이식하고 경험을 설계하며 브랜드 콘텐츠를 만드는 등 5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비만 치료는 불필요한 것을 빼는 과정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것만을 넣는 과정입니다.”

꼭 필요한 것만 넣는 과정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빼야 한다’ ‘먹으면 안 된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 직원들은 스스로 비만 치료자가 아닌 환자의 행복을 돕는 ‘해피 이노베이터’로 자신들을 정의하며 묵묵히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환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혁신자로 여겼더니 결과는 무척 놀라웠다고 한다. 직원들은 예전과 달리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적극 내놓기 시작했고 심지어 자발적으로 야근하며 자기 일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미 부여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기능적인 차이는 경쟁 병원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되어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금방 따라 하기가 어려워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라고 한다. 경쟁사가 따라 할 수 없도록 ‘나다움’으로 다르게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진짜 차별화이며 브랜딩임을 꼭 기억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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