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 우린 애초에 고장 난 적이 없기에
알리사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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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준 게 얼만데!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
다 너 잘 되라고 이러는 거다.

생각해 주는 ‘척’
구별하기 쉽지 않은 그들의 속마음. 가스라이팅에 쉽게 이용당하는 데는 ‘따르는 게 맞다’라고 느끼게 하는 그럴싸하게 포장된 배려와 걱정 때문이다. 직장 상사의 경우 내려다보는 그들의 위치 또한 무시 못 한다.

저자는 가스라이팅을 겪으며 나를 잃어보고 나서야 삶의 기준을 만들게 되었고 직장 내 괴롭힘, 가스라이팅, 공황장애 등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정보를 세상에 공유하며 나다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인정받는 삶을 살아내며 주문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예의 없는 독불장군 취급을 하는 이기적인 사람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자는 자신을 지키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인형이 되기로 한 결과, 10년간 공황장애와 우울증 그리고 가스라이팅에 시달려 아직도 정신과 약의 힘을 빌리며 살고 있다.

“이 책은 걱정이라는 그럴싸한 포장 안에 폭언과 정신적 폭력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것이고 틀린 거라고 말해주는 확성기 역할을 하는 책이다.”

가스라이터는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기에 단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가 중요하다. 오해가 있다면 풀고, 상처가 되는 일은 인지를 시켜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 말은 쉽다.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일단 말은 하고 봐야 한다. 말은 했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경우를 미리 걱정하는 마음에 포기하거나 진행되는 과정을 그려보는 일이 힘들어 시작조차 할 생각을 안 하는 경우도 많다. 사람 사는 게 거기서 거기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똑같은 일을 겪지 말라는 법은 없다. 놓치기 싫은 직장이라면 일단 대화를 시도해 보길 바란다. 이 책에는 가스라이팅 대처법과 병원 치료, 트라우마 치료 등 세상으로부터 빼앗긴 나를 되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가스라이팅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알리사의 실제 마인드 셋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나는 나만의 속도로 가면 된다.
둘째, 나만의 무기를 찾아라.
셋째, 내가 하는 것이 곧 정답이다.
넷째, 자신과 자주 대화하자.
다섯째, ‘오히려 좋아’라고 생각해 보자.
여섯째, 있어 보이는 삶보단 나누는 삶을 산다.
일곱째, 불안함을 인정하자.
여덟째, 모든 답은 나에게 있다.

나를 되찾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이 책에 담겨있다. 특히 독서에 대한 열정에서는 배울 점은 많다. 차근차근 따라 해보면 나답게 사는 법은 물론 세상 사는 맛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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