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아니 순간순간 사랑한 시간을 떠올리며 즐거워하기보다 미워하는 시간을 떠올리며 후회하거나 증오하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보다 거슬리는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면서 보내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해명에 나선다. 오카다 다카시는 이러한 심리 상태를 인간 알레르기로 이해시킨다. 인간이 인간을 과도한 이물질로 인식하고 심리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증상으로 명명했다.”나를 지키기 위한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어야 하니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행복을 느낄 여유가 없는 것이다.“심적으로 끙끙 앓다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비일비재하여, 타인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도 싫어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어떤 사람이 싫어지는 것은 그 사람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인간 알레르기 이론을 중심으로 해석해 보면 그 양상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상대를 아무리 바꿔도, 회사를 아무리 옮겨도 또다시 똑같은 일이 벌어져 주변 사람을 바꿔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정말로 개선해야 하는 것은 자신이 품고 있는 인간 알레르기이다.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간 알레르기의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 알레르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과민반응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인간 알레르기인 사람은 사소한 신호나 조짐을 모두 안 좋은 쪽으로 해석하고, 사실과는 동떨어진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내는데 사실과 추측은 구별되어야 한다. 잘못된 판단으로 확대해석을 하면 인간 알레르기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전혀 관계가 없는 일도 제멋대로 연관 지어 악의적인 감정까지 덧붙여 적대감까지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확대해석은 멈춰야 한다. 신경과민으로 주변의 의미 없는 시선까지 느끼며 적대감을 의식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환영과 싸우기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남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결국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잔잔한 마음 상태의 유지가 되었을 때 화해와 용서의 길을 찾는 해답이 주어진다. 인간관계의 봉인을 풀기 위해 자신을 어떻게 조종해야 하는지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것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