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는 인간의 고유영역인 창조에 진입한 AI이다. 다른 AI는 예고라고 해야 하나, 여기저기서 들어 보기도 하고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챗 GPT는 등장하자마자 ‘이게 뭐야?’ 이런 반응이었다. 챗 GPT는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고도화된 기술력을 보여준다. 단순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실수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질문에 잘못된 전제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부적절한 요청은 거부하는 역량도 갖추고 있다.아이디어를 내면 즉시 검색해서 문서로 만들어 주는가 하면 법률, 의학 등 전문분야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실험에서 챗 GPT는 미국 의학 시험을 통과했다고 한다. 성적은 C 로 낮은 편이었지만 로스쿨과 MBA 과정도 합격했다는 소식에 인간이 무언가를 위한 도전이나 테스트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전환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마이크로소프트가 챗 GPT를 사용해 검색엔진을 출시한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빙’이라는 검색엔진을 출시한 적이 있는데 전 세계에서 겨우 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 AI에 투자하면서 챗 GPT를 검색엔진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검색엔진에서 구글을 제칠 수 있을까?송준용 저자는 챗 GPT 번역 앱 ‘프롬프트 지니’ 프로젝트 마케팅을 맡고 있다. 국내 유일의 챗 GPT 커뮤니티 ‘챗지피터스’의 모더레이터이며 국내 1호 챗 GPT 확장 앱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책에는 챗 GPT 업무 투입 준비 과정과 챗 GPT와 아이디어 만들기, 시장 조사하기, 비즈니스 글쓰기와 취업, 채용을 위한 프롬프트, 고급 사용자를 위한 챗 GPT 능력 확장 툴 등 실전을 위한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챗 GPT의 실제 결과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신기했다. 요청한 것에 비해 긴 결과물과 반복되는 내용도 있어 내용을 다듬어 분량을 줄이면 꽤 괜찮은 글이 완성될 것 같다.챗 GPT의 인기로 인류가 질문(프롬프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답을 찾기 위해 질문을 고민하는 시대로 접어든 만큼 챗 GPT의 활용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