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1 - 어느 교수의 전쟁 ㅣ 잊혀진 계절 1
김도형 지음 / 에이에스(도서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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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에세이 '잊혀진 계절'은 1편과 2편으로 나누어져 출판되었다.

 

 

'잊혀진 계절 1편'은 김도형 교수가 JMS(Jesus Morning Star)를 처음 만났던 1995년 대학생 시절부터 JMS를 상대로 JMS의 교주 정명석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과정을 담고 있다.

 

 

​ 저자 김도형은 경기과학고를 2년 만에 수료하고 KAIST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다가 수학으로 변경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책은 김도형을 3인칭으로 서술하고 있다. 객관성을 유지하려는 의도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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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은 대학 시절 처음 JMS에 가입했다가 3개월 만에 탈퇴한다. 탈퇴 과정에서 JMS의 실체를 알게 되고 그때부터 JMS와 정명석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정명석과 JMS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그 집단과 교주를 상대로 힘들고 기나긴 싸움을 해나간다.

 

 

​ JMS에 대한 내용은 수없이 많은 벽들과 부딪치면서 SBS와 MBC, 그리고 신문을 통해 세상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카이스트 학생이면서 외로운 싸움을 하던 그에게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엑소더스'는 그렇게 탄생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스스로가 조사하고 수집한 자료들을 증빙하여 그들의 민낯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당시 약 15만명에 달하던 JMS 신도들은 경찰, 검찰, 변호사, 판사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에서나 있었기에 부당하고 억울한 상황도 여러 번 겪는다. 정명석의 믿을 수 없는 행태와 JMS의 종교를 앞세운 폭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테러를 당하기도 한다. 반JMS를 표방한 '엑소더스' 단체 사무실이 습격 당하기도 하고, 뜻을 같이 하던 탈퇴 신도 김형진이 부지불식간에 집단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게다가 김도형의 아버지 또한 습격을 당해 크게 다치는 일도 발생한다. 더군다나 그 폭행 사건으로 아버지가 입원했던 병원의 주치의이자 담당의가 JMS 신도였기에 서늘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 소송 또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겪는다. 소송을 걸기도 하고 당하기도 한다. 김도형은 특수 강도 죄명으로 감방 생활을 하기도 한다. 황주연 사건 이후 부리나케 한국을 떠난 정명석은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도 그의 범죄 행각으로 방송, 신문 등에 대서특필되며 유명 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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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와 정명석이 관련된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피해자 중 누구도 입을 열기 쉽지 않은 사안이었고 그렇다 보니 고소조차 쉽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고소가 이루어지고 정명석은 홍콩에서 마침내 체포된다. 허나 그는 여태껏 그래왔듯이 보석금을 내고 보란듯이 풀려난다. 그리고 그를 비호하는 세력들의 도움을 받으며 중국으로 밀항하기에 이른다.









예전에 TV 'PD 수첩'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JMS를 본 기억이 난다. 이 방송들 또한 책을 읽어보니 김도형의 노력이 뒷받침된 거였다. 당시 수많은 신도들이 방송국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며 농성을 했다는 뉴스를 본 것이 생각난다.

 

 

​ 종교는 개인의 자유이고 그 다양성도 대단하다. 하지만 그런 만큼 사이비로 분류되는 종교도 비일비재하다. 이 책을 보면 JMS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다. 그렇다고 해도 맞다 아니다의 문제는 아니다. 누구든 자신만의 신과 종교를 갖는 것을 틀리다고 말할 순 없으니까.

 

 

​ 놀라운 것은, 한 번 머릿속에 새겨진 믿음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깨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나 신을 섬기는 종교에 있어서 그 믿음은 정말이지 너무나 견고하다.

 

 

인간이 종교, 신을 찾는 것은 나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인 스스로를 굳건하게 세우기 위한 갈망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한 발 떨어져서, 자신을 자신이 믿는 신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나는 무교에 가깝지만 굳이 종교를 이야기하자면 불교와 가깝다. 그러니까 이 에세이와는 동떨어져 있는 편에 속한다.

 

 

이런 글이나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나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한다. 신으로 불리는 절대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빌려 인간이 벌이고 있는 이런 행태를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워할까 하는 생각. 또, 신은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굳건할 뿐인데 인간들이 신을 내세워 자행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릴까 싶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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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신이지 인간이 신이 될 수는 없다. 인간을 신격화하는 것 자체가 도무지 이상하다. 나약한 인간들이 그것만이라도 마음에 기둥을 세운다면 흔들릴 일 따위는 없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리석은 인간들에 대한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잊혀진 계절 2편으로 이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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