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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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로 시작해 넓은 세계로"



이 책은 정말 '뼈'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어떠한 사물을 들여다볼때 그 사물의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한다. 그런데 이 '뼈'라는 것은 (p.11 뼈는 어디에나 있고 다재다능하지만, 살아 있는 상태에서 포착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약간 불가사의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한다. 뼈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중심에는 '사람의 생'에 대한 이야기로 인류가 삶의 질을 높이고 고통을 덜하는 쪽으로 내용이 흘러간다.

책을 읽다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느낌보다 '뼈' 하나로 역사, 의료, 미래, 현재, 음악, 상업 등등 많은 분야를 들여다보고 어디까지 나갈 수 있을지 모를 열린 세계를 펼친 분야라고 느낄 수 있다. '뼈'하면 정형외과 분야로 '생과 사'의 문제보다는 '삶의 질'의 문제를 다루면서 연구를 하고 여러 수술과 환자의 증상을 경험으로 더 발전된 세상을 보여준다는 부분도 인상 깊게 다가 올 것이다.

1부에서는 우리가 언뜻 어딘가에서 들어봤을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면 2부에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뼈'에 대한 이야기들로 그 무한을 느낄 수 있는데, 이색적인 '뼈' 이용과 기록, 발견,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p.360. 임자가 살아 있는 동안 첫 번째 삶을 영위하는 뼈는 숨겨진 상태를 유지한다. 임자가 죽은 후 부여받은 제2의 삶에서, 드러난 뼈는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활동에 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많은 것을 드러내 보인다. 뼈는 인류의 유산인 동시에 전설이며, 세계 최고의 건출자재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늘 그러할 것이다.


*해나무(해독산)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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