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옆모습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불행 끝. 행복 시작 "


사강의 책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많은 것을 말해주는데 이 책은 '조재'이야기에서 3부작 마지막의 내용이 담겨있다. 앞의 1,2부작을 읽지 못해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확실히 불행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아가는 조재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계속 느낄 수 있다. 불행이 끝나면 낙이온다고 했던가. 조재는 마조히스트 남편과 정리하고 새출발 하는데 있어서 주변에 귀인들이 모아져 자신감을 얻어 원하는 세상을 산다.

조재의 심리와 생각, 잘못된 정보를 고쳐 잡고 처음엔 생각많은 조재라는 사람이 답답했는데 뒤로 갈수록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조재라는 사람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좋은 일만 생기는 내용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다. 이 글은 '조재'가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마주하는데 노력하는 모습과 밝은 미래를 그리기 위해 작은 것도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내용을 보다보면 조재의 남편 앨런애시가 '조재'를 사랑한다기 보다 그러한 자신을 받아주는 사람이 '필요'해서 헤어질 수 없다는 진실을 보게 되었을때, 이럴수도 있구나 싶었다. 많은 사랑들이 상대방의 매력에 빠질때 직업, 배경, 외모 등등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해봤지만 이러한 사랑은 생각해보지 못했고 이 책으로 간접 경험 할 수 있으니 추천한다. 조재를 보며 다양한 '사랑'에 대해 느껴보고 외부에서 오는 '사랑'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추천! 사랑은 추상적이라는 분위기를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으며 나오는 등장인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사랑과 연결 지어서 생각해보고 싶으신 분 추천한다.

잘못된 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저항하고 빠져나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마조히스트인 앨런애시와 결혼을 했을까?라는 의문도 들고 '앨런애시'가 좋은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조재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다 아는 것 같은데 한번에 끊어내지 못하는 걸까?라는 의문도 드는 소설이다. 그래도 한때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라 예전모습을 잊지 못하거나 그 모습이 돌아올거라고 기대하고 있나?(사람은 고쳐쓰기 힘들...)라는 의문도!

사강의 글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들여다보고 싶어졌고 어떤 사랑을 담고있기에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인지 이 책을 읽으며 더더욱 궁금해지기도 했다.


*
p.94. 고통을, 그리고 아마도 희열을 발견하는 것은 사랑의 대상 안에서가 아니라 그 자신 안에서였다.

p.108. 나의 자유, 내가 예전에 누리던 자유가 사실 속박들로 가득했다는 사실이 차츰 드러나고 있었다.

p.132. 나의 행복들은 다른 사람과 공유한 행복이었다. 그리고 그 행복들은 매우 많아 보였다.



*북포레스트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