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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네이트 (노블판) - Alternate
가토 시게아키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 나는 저 사람과 맞을 확률이 100%라면 ? "
실제 '틴터'라는 어플로 그 안에서 약속을 잡아 사회에서 만나면서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고 하나 실제로 많은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틴더'라는 어플이 생겨나고 친구 찬스인 '소개'가 많아 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랑 비교하면서 읽는다면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짝을 지어주는 매칭앱 ' 얼터네이트.' 이 앱은 고등학생만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 학생들은 흥미를 느끼고 자신과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며 만나보고 싶어한다. 그러다 이 앱이 업데이트 되면서 유전자 매칭까지 해준다고 하니 학생들의 기대가 부풀어 올랐고 자신과 만나는 사람에 대해 확신에 차서 약속 장소로 나간다.
청춘 드라마처럼 세 주인공의 마음의 움직임, 이별, 생각이 교차되면서 운명적이고 계산적인 사회를 보여준다. 청춘을 담아 따스해지는 분위기와 SNS로 소통하는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설로 여러가지 입장을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의 꿈과 현실, SNS에서의 삶, 주변환경 등등을 볼 수 있으며 시간이 갈 수록 자신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 또한 안타까우면서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부분들이 나온다.
그 안에서 사랑과 우정, 시작과 끝, 불편과 고민으로 이루어진 주인공들의 이야기. 풋풋할 것 같지만 '나라면 어땟을까?'했을 때 오는 생각들을 이 책을 통해 쌓아볼 수 있다. 요즘 청춘들의 로맨스 소설+현대 흐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청춘소설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기술이 발전 할수록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청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 해보는게 어떨까. 이 시대에 한번쯤 상상을 해본 어플과 현상이고 어쩌면 미래에 실제 나타날 수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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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2. 스위스의 생물학자가 마흔네 명의 남성에게 이틀간 같은 티셔츠를 입게 해서 그 냄새를 마흔아홉 명의 여성에게 맡게 해 반응을 조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여성이 좋다고 느낀 티셔츠는 자신과 제일 동떨어진 HLA를 보유한 남성의 것으로, 근친교배를 피하기 위해 생물학적으로 갖춰진 시스템이라고 한다.
p.271. "난 얼터네이트가 92.3퍼센트라고 표시했기 때문에 플로우했을 뿐이야. 내 직감 같은 거야말로 나한테 있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야."
*소미미디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