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민 말루프 지음, 장소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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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아는 그 SF적 인물일까? "

 

처음에 이 책을 폈을때 제목에서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이라고 하니 외계인이나 SF적 사람, 히어로를 연상했다. 그런데 읽으면서 '인류의 기원'에 대해서 뿌리를 찾고 세계평화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외국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배경, 문화, 개그코드가 맞지 않아서 이야기의 흐름을 놓칠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살짝 그런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들이 있음에도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문제가 없었고  '사람 사는 곳 다 비슷하구나'라고 싶었다. 

 

p.97. "역사적 사실이야, 우리가 믿으니까. 어쨋든 부모님이 우리 선조의 진짜 이야기라면서 들려줬고, 그 이야기를 통해 나도 살아가는 내내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나아 가는지, 내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지 아는 거니까."

 

게다가 요즘 전 세계적으로 나라가 혼란스럽고 위기에 노출이 되었을때 읽는다면 타이밍이 맞다는 생각도 든다.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는 히어로를 생각하기 때문이라 생각되지만 이 책은 히어로라기 보다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히어로를 보여주고 있다. 

 

p.108. 인류가 둘로 나뉘었을 수 있었다.... 지구는 두개의 연극이 동시에 상연되는 무대다. 하나는 명백히 드러나 있고, 다른 하나는 숨겨졌다. 하나는 부지불식간에 특정지어지는 우리의 세상이고, 다른 하나는 지혜과 구원의 근원이지만, 우리에겐 동시에 몰락의 근원이기도 하다. 

 

짧은 줄거리를 보자면.

안타키아라는 섬에 사는 사람인 알렉 상드르와 <미래는 더이상 이 주소에 살지 않는다>라는 소설을 쓴 에브가 어느날 전자기기들(라디어)이 이상해지면서 나라가 위험에 닥쳤다고 알아보러 다니게 된다. 그리고 하워드 밀턴 대통령(백악관)에서 연설로 '안전하다'라는 말로 안심시키려 하지만 막상 국민들은 더 불안에 떤다. 

문제는 이렇다. 사르다로프(장군)가 그의 군대에 명령을 해서 대도시에 미사일을 날린다. 하워드 대통령은 그것을 막기위해 장군의 기지를 폭파한다. 어느쪽이든 사상자는 발생한다. 이 상황에서 전자기기를 차단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일을 엠페도클레스 사람이 했다. (엠페도클레스 사람(일부 동네사람) ▶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그 뒤로 어떤 상황으로 흘러갈까? (여기까지 스포)

 

p.49. 이러니저러니 해도 '견딜 수 없는 의혹'이 재앙을 확신하는 것보다는 나은 법이다.

 

이미 앞에서 많은 정보와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일 것같은 흐름들이 다 나왔다. 이 작가는 그 뒤로 어떻게 흘러갈 것안가. 그리고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현대 사람과 만났을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단순 SF같은 소재가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배경을 가지고 이렇게 전개가 되는데 놀라웠고 소설이지만 현실성 넘치는 구성으로 외국 작품임에도 공감할 것이라 생각된다. 

 

SF작품이라는게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것의 소재나 장소, 인물, 물건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을 깨는 작품으로 SF작품, 소설이라는 개념을 다시 한번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이렇게 만난 것이 행운이라 생각된다. SF라는,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 작품이 아닌 우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 것으로도 SF작품이 되는다는 것을 느껴보는게 어떨까.

 

 

*소미미디어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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