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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 - 문지원 대본집
문지원 지음 / 김영사 / 2022년 9월
평점 :
"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른 방향으로 보기 "
얼마전 최근 핫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가 끝났다. 이 드라마가 처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을 때 사람들은 장애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고 천재 변호사를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가 '변호사'하면 일반인도 하기 힘든 직업이기에 '자폐인은 절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편견이 있었을 것이기에 이 드라마는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많은 유행어와 말장난을 만들어낸 드라마.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으로 인물관계도, 사건, 작가의 Pick(뽑은말), 용어정리, 등장인물 특징이 수록되어 있어 페이지터너로 막힘없이 한순간에 읽을 수 있다. 작가와 다르게 자신만의 문장도 쉽게 뽑을 수 있고 많은 내용을 내포하고 있어 어려울 것 같지만 여백 또한 많아서 눈이 피로하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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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5. "역시 자폐인과 사는 건 꽤...."
"꽤...?"
"외롭습니다."
p.65. 법은 마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에 따라 죄명이 바뀝니다.
p.175. 자폐의 공식적인 진단명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입니다. '스펙트럼'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자폐인은 천차만별입니다. 꼭... 고래처럼요. 같은 고래라도 대왕고래나 긴수염고래는..(...)
만약 드라마보다 먼저 소설책으로 나왔다면 어땟을까? 그때도 이슈를 많이 탔을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화 된다고 하면 사람들은 드라마+소설집+대본집 이렇게 다 갖는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상상도 해본다. 대본집인 것 만큼 생생하고 촬영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준다. 앞부분에 친절한 가이드까지! 1권을 읽었다면 2권이 당연히 궁금해질걸로! 가을과 겨울. 곧 날씨가 추워지는데 힐링 드라마 대본집으로 시간을 즐겨보는게 어떨까. 사람사는 분위기의 사건과 그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변호사들. 그리고 그 안에서의 우정과 사랑. 모두 갖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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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 드라마를 챙겨보지 않았어서 인터넷 뉴스로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와 부모님이 보실때 잠깐 잠깐 보던 것이 전부이던 내게 이 책은 운명같은 것이었다. 드라마를 먼저 본다면 내용과 인물이 기억에 있어서 (드라마)봤을 당시를 생각하며 끄집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나같은 경우는 상상을 펼쳐서 너무 즐겁게 봤다. (참고로 20분이상 하는 영상들은 잘 못보겠다ㅠㅠ.앞으로 건너건너서 봄.) 영상으로 보기 힘든 책을 활자로 볼 수 있어서 출간이 감사했고 책으로 본다면 가끔 지나가면서 한편한편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된다. 드라마를 보지 대본집을 왜 보지?!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대본집이 정리도 잘 되어있고 알아듣기 힘들었던 법률적인 상황도 글로 천천히 보니 이해가 확실히 갔다.
*김영사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