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맨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커밋 패티슨 지음, 윤신영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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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든 것은 화석이 보여준다. "


p.11. 이 책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우리 모두의 근원적인 질문에 관한 과학사 서적이자 추리소설이다. 훌륭한 미스터리물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시신으로부터 시작한다. (...) 아르디(최근 발견한 화석종,여성)는 진화에 관한 앞선 주류 이론들과 너무나 많이 충돌했기 때문이다.

같은 분야의 과학자들도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고 그것이 주류를 이루고 라이벌 관계로 몇년동안 연구를 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정답만 말할 것 같은 분야의 사람들도 이런 경험을 갖고 있다는게 신선하다. 특히 과학은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은 없고 항상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우리는 익혀야 하고 그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발전이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안다. 근데 이 책은 주류 의견을 다음으로, 부정적으로 끌어내리겨는게 아니라 440만 년 전 화석종을 '발견'했다. 새로운 역사가 다시 쓰여져야 할 부분이다. (320만 년 전에 살았던 작은 몸집, 작은 두뇌, 유인원스러움, 직립보행의 특징을 가진 '루시' 화석이 있다.)

p.19. 이 책에서 묘사한 일들이 일어난 시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화석 발굴지로 꼽히는 에티오피아가 세계 최고의 화석 생산국 중 하나로 탄생한 시기와 일치한다.

이 책은 벽돌책이지만 내용이 탄탄하고 가독성도 좋아 신나게 읽을 수 있다. 역사이자 과학, 지리, 소설같은 이야기 등등 많은 것들이 담아져 있고 독자도 그곳에서 생생하게 같이 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역사서, 과학서 같아서 부담스러워하고 꺼려지는 사람은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역사적인 부분을 기억하지 않고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넘어가도 무방하다. '피식하는 부분, 오~하는 부분, 도망가!!했던 부분, 아니, 진짜? 라고 했던 부분' 등등 읽다보면 내가 느낀 부분을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다.

p.153. '꼴통'의 분류학을 소개하자. (...) 이 단어는 매우 다층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먼저 호통치는 '저 꼴통!'은 적의 도덕적 또는 과학적 파산을 비난하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그보다 한 단계 가벼운 톤의 '너는 꼴통이야'는 화를 식히기 위해 쓴다. (...) 또한 빈정대는 식의 애정 표현일 수 있으며, 심지어 인색한 칭찬일 수도 있다.

뒤로 갈수록 과학적인 이야기, 직접 채취한 이야기, 분석하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 또한 흥미롭다. 과학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결과를 얻고 발견하는 것을 보면서 그 기쁨을 독자에게도 전해지는 기분이다.

p.179. "그(화이트)의 연구 능력, 조직 운영 능력, 그리고 효율은 탁월했어요. 만약 당신이 화석을 발굴할 사람을 찾는다면, 지구상에서 그보다 잘하는 사람은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과학자는 자신이 주장하는 것을 발견해서 더 탄탄하게 만들고 싶어하고 비판을 받더라도 확실한 증거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이 책에서 그려진다. 은퇴를 하더라도 최대한 화석과 발견한 물질에 대해 생각하고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왜? 그것의 아름다움을 밝히는 놀라움(p.241)을 계속 하고 싶기 때문이다. 영장류부터 인류가 지금 오기까지 발견하여 기록하고 진화적으로 적응한 부분을 스케치를 했다.

p.457. 자연선택은 한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누가 더 잘 생존하는 후손을 생산했는가? 어떤 생물의 생물학적 특성은 그 자신의 재생산 방법을 반영한다.

유인원들의 생식, 암컷의 배란, 영장류에서 경쟁 등등을 추측과 예측하며 발굴, 발견한 내용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모습이 잘 나와있으며 결과적으로 얻은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화 과학책이 나온다. 이 화석맨들의 호기심은 어디까지인가. 독자는 화석맨의 행동을 눈으로 따라가면서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까. 미래에 발전이 더 되면 뿌리를 알 수 있는 기술이 나올까. 실제 증거품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이 화석맨들처럼 이 쪽 분야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접했으면 좋겠다.

p.589. 곁가지가 아니라 기원이라는 큰 줄기의 핵심에 돌진해 진화의 흐름 자체를 가늠하게 하고, 해답보다는 질문을 더 많이 제기했으며 기존 가설을 확인시키기보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기한 불편한 존재 아르디피테쿠스는, 그렇게 침북과 몰이해 속에서 답과 그보다 많은 질문을 던져줄 추가적인 화석이 빛을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사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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