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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 40년 동안 숲우듬지에 오른 여성 과학자 이야기
마거릿 D. 로우먼 지음, 김주희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 당신은 숲을 사랑하시나요? "
p.9. 인류는 역사를 통틀어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지구의 토양과 물에서 얻어냈다. (...) 평화적인 관계를 유지한 10만 년이 끝나고 최근 500년간, 특히 50년 동안 지구 생명체들은 변곡점을 맞이했으며 다가올 미래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이 작가는 생물학을 전공하고 생태학, 식물학 공부했으며 숲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남들이 아래에서 위를 볼때 이 분은 위에서 아래를 보며 나무에 대해 40년 이상 연구를 했다.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나무사랑을 하게 된 계기와 그렇게 연구했던 과정들을 이 책에 담았다. 숲의 다양성과 독특한 관점을 연구하며 숲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담겨져있다. 숲에서 나무를 보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소녀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p.17. 나무를 더 많이 살리는 한 가지 방법은 더 많은 사람에게 나무의 경이로움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해서 엄마가 되기까지 그리고 연구원으로 살아가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나무와 식물 뿐만이 아니라 동물 케어, 목장 운영, 곤충채집, 유충, 나뭇잎 등등을 살펴보며 연구했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연구와 육아를 함께 했다. 주변에 놀이터도 없어 자신이 어린 시절 나무에게 얻은 것을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에게 자연을 경험하게 했다.
p.207. 일부 온대 나무종은 다 자란 나무와 어린나무가 지하자원을 공유하는 것처럼 보여 '엄마 나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균근을 다량 지닌 성목은 근처의 어린 나무와 자원을 공유한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아들과 (아들의) 부모님과 겪는 갈등, 육아 하며 힘든것, 놓을 수 없는 자신의 연구, 교육 가치관, 사회에서의 인간관계 등등을 솔직하게 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나무 연구! 나무사랑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일생을 다 바친 '나무'. 나무의 다양하고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탐험, 발견하고 고민하는 모든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p.263. 무화과나무는 열매를 충부하게 맺고 수관을 뻡어 자연 생태계를 보살핀다. 여성(그리고 남성)은 무화과나무처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외부와 상호작용해 풍성한 결실을 얻으며, 지역 사회에 자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현장 생물학자들의 고충(저렴한 호텔, 물 거의 안나옴, 전구 하나에 의존)을 알려주며 그 당시에 있었던 이야기를 숲속 이야기와 함께 섞었다. (지금은 추억으로 기억을 꺼낼 수 있지만) 저렴한 호텔, 자주 먹었던 커피, 세탁하지 않은 침구, 전구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거리가 먼 이야기를 하면서 독자가 그곳에 들어가 있는 것 처럼 생생하다. 연구와 강연을 다니면서 그곳의 문화, 실태, 문제를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렇게 열정적인 모습을 당신도 느껴보시라. 꽃향기와 나무 향과 흙냄새를 맡아보고 싶어질 것이다. 확실히 읽고나면 환경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이 지구를 살리고 싶어질 것이다.
*흐름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