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이웃 -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지음 / 김영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p.32. 위로하여 애쓰지 마시고, 찾아가서 손을 꼭 잡아주세요. 그리고 평소처럼 놀아주세요. 그냥 그거면 됩니다.

며칠 전 <살고 싶다는 농담>을 웅진출판사 서포터즈로 읽었었는데 우연히 또 허지웅씨 책을 만나서 그가 더 좋아지고 궁금해졌다. '마녀사냥'에서 알게된 허지웅씨는 어떤 사람이며 어떤 책이나 문화를 접하기에 이렇게 넓은 방면에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더 알고싶은 사람으로 이 책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자신의 에피소드와 그 에피소드로 인해 깨달은 것. 그런데 그것들이 이웃에 좋은 영향으로 퍼져가길 바라고 모두가 알고 있었으면 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제목에서 말하는 '최소한'의 이웃에서 '최소한' 정말 '최소한'일까. 이게 최소한이면 우린 정말 많은 이웃을 이 책 안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한편 볼 때마다 과거의 세상과 현재의 세상, 그리고 미래의 세상이 그려지는 기분의 내용이고 가독성 또한 좋아서 '나'가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 책과 같이 같은 세상이였으면 한다.

p.128.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이 거창한 게 아닐 겁니다. 꼭 친구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고 같은 편이나 가족이 되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이해받고 싶은 만큼 남을 이해하는 태도, 그게 더불어 살아간다는 마음의 전모가 아닐까..

일요일이 쉬는 날이면 충전을 하고 월요일에 업무를 시작한다. 그 업무를 시작할 때 다정함이 100%라면 금요일로 갈수록 사람의 다정함은 바닥을 보일 확률이 많다. 그럴때 이 책을 핀다면 그 다정함이 조금은 다시 채워지지 않을까, 이웃이 다시 보이지 않을까, 먼 이웃까지 가지 않아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기대는게 아닌 토닥이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다정함을 갖도록 이 책이 도와준다. 그렇기에 이 책이 가장 적합한 사람은 서비스업종이라고 생각도 해본다.

p.224~225.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사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가운데 하나인지도 모르는데 말이지요.

최근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자신이 어떤 것에 빠질 수 있는 것도 주변이 무탈하거나 자신의 자리에서 잘 버텨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그동안 이 부분을 몰랐기도, 알았어도 잊고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그리고  이제는 주변을 살필 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이 책을 통해 주변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고 할까. 이 책은 그러한 책이다. 자신이 중심을 잡고 주변을, 더 멀리에 있는 사람을 잘 살펴 볼 수 있게 만드는 그러한 책. 때론 위로를 받고 때론 따스함을 느끼고, 힘을 얻고 '사람'에 대해 좀 동글동글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책이다.

p.153. 부탁드립니다. 우리 같이 삽시다.



*김영사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