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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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을 위한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p.9. (...) 부족해서, 고통스러워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서, 너무 늦어서, 오히려 모든 절망을 경험했기에 모두를 위로할 수 있었던 예술가들이 있다.

이 책은 '위로'라는 상태를 중심으로 때론 토닥여 주지만 때론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하루가 유난히 지치고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싶을 때 내용 안에서 끌리는, 나에게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펼쳐서 그곳만 보아도 괜찮을 책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우리는 내용 속 세상에 들어가 있는 그대로인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글들과 그림들이 펼쳐져있다. 자, 당신은 어디서 부터 여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p.55. 수잔 발라동의 <목욕하는 여인들> (...) 그녀의 누드화는 예쁘지도, 에로틱한 분위기도 풍기지 않는다. 발라동은 여성의 누드를 통해 진실한 여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남성의 시선에 갇힌 여성의 몸이 아닌 뚱뚱하고 처진 몸 또한 진짜 여성의 몸이며 생생한 아름담움이라고 이야기한다.

* 구성으로 보자면 처음 우리가 아는 화가들의 명언으로 시작한다. 독자를 안내하면서 곧 펼쳐질 세상을 상상하도록 분위기를 잡는 기분으로 읽어나가면 된다.
_1장부터 조급한 사람들, 절망한 사람들, 나를 받아들이는 그림 등등으로 인해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괜찮다고. 충분하다고'말해주는 기분으로 찬찬히 살펴보면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 들것이다.
_2장으로 가면 '노력, 애씀'에 대해서 토닥여준다. 노력을 했지만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을때, 일어나기 어려울때 이 내용을 본다면 조금더 노력하거나 잠깐 휴식을 갖고 시작하는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_3장을 보면 좌절하고 고통스러운 기분이 외로움으로 번졌을때 그림과 글을 함께 본다면 화가와 같이 따라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에 감사함을 갖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_4장은 '휴식, 행복, 단순함..'등등을 다시한번 깨닫고 밝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자신도 모르는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칼라그림과 작가에 대한 설명, 시대적 배경, 글의 편집까지 눈이 편안했고 볼때마다 이야기를 한 움쿰 가지고 전해주러 온 책 같이 읽고나면 개운한 기분도 들 것이다. 이 책은 <기묘한 미술관>으로 알려진 작가이자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가 전해주는 이야기로 내용이 알차고 가독성도 좋아 누구나 읽고 즐거울 것이다. 표지 또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초록색 계열로 그려져 있어 힐링을 할 수 있다. 사실 표지부터 힐링 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을이니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고 올해의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자신에게 잘 해왔다고 토닥여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기전 한 두편씩 읽다보니 마음이 꽉찬 느낌과 내려놓아도 될 것 같은 마음이 생겨서 신기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인데도 보는데 즐거웠고 기억하고 싶은 그림들이 생겼다. 바쁘지만 잠깐 쉼을 가지면서 그 시간을 말랑말랑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p.246. 소외와 단절이 아닌 고독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다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른 후 세상과 맞설 힘을 얻었다.

 

*빅피시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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