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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은 얀 마텔이 캐나다 수상 시티븐 하퍼에게 2007.4.16~2011.2.28 의 기간에 격주로, 총 101통의 편지와 101권이 조금 넘는 책 선물로 보냈다. 그 때 보냈던 101통의 편지를 이 책에 담았다. (p.13. 이 책은 책에 대한 책이다.)
처음에 아무리 인기작가라지만 지도자에게 책과 편지를 보내는 행위에 삐딱하게 생각했다. '감히'라는 생각보다 '그 지도자가 과연 받아서 책을 볼까?,'충고로 여겨져 (지도자가)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지도자에게 전해질까?'라는 생각이었다. 읽다보니 얀마텔 작가의 이런 행위에 대한 깊은 뜻을 알게 되면서 끄덕이게 되었다.
p.33.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스티븐 하퍼 수상(지도자)처럼 나를 지배하는 사람이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상상하는지 아아야 한다. (...)지도자라면 인간과 세계와 삶에 대해 당연히 알아야 한다.
책의 구성으로 목차를 보면 얀마텔이 느낀 것과 마찬가지로 101권의 책들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국민, 서민들을 생각하고 공감하며 같지 않은 시대 상황이지만 지금도 기억하고 깊게 파고 들줄 알아야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 우리가 어디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책들과 처음보는 책으로 이어졌고 (목차에 소개된)해당 책을 읽고 목차에 나온 부분을 읽어도 되지만 얀 마텔이 소개한 책과 편지를 읽고 해당 책으로 가도 된다.
이 책은 101통의 편지지만 101개의 책소개라고 보면 된다. 얀 마텔이 캐나다 수상에게 소개한 책이지만 독자가 읽어서 자신의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미래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이 있는지에 따라 하나의 정책이 독이 될 수 있고 약이 될 수 있기에 얀 마텔의 의견(가이드)을 생각해보고 자신의 상황이나 의견과 비교해 보면 좋을 책이다. 자신의 상황과 경험에 따라 같은 책을 읽더라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부분이 달라 깊이 있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분야가 문학이다. 가이드 된 작품을 찾아 읽으며 이번 여름을 뜻깊고 알차게 보내는게 어떨까.
p.22. 우리가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에 너무나도 쉽게 빠져들어, 우리를 바쁘게 하는 것일수록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삶은 조용한 것이다. 정신없이 달리는 건 우리뿐이다.
보통 책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들은 소개해주는 사람의 개인적 취향이 들어가 독자가 작가의 발을 따라갈때 내용이 벅찬느낌이나 감정에 공감을 못할때가 많다. 그런 내용으로 독자는 가이드된 해당 책을 어려워하고 편견을 갖고 지나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달랐다. 해당 책의 정확한 분석과 내용 언급, 작가에 대한 지식, 교훈적인 깨달음까지. 매력적으로 책 소개를 하고 있다.
p.618. 좋은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는 아니어도 주기적으로 독자에게 집중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팽팽한 긴장도를 유지하는 긴 실에 비유됩니다.
+개인적으로 [독서의 역사],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일반적이지 않은 독자],[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이 너무 궁금하다.
* 작가정신 서포터즈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