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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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끌이 모여 역사가 된 세계사 "


조한욱 교수를 처음 'JTBC차이나는 클라스'에서 '156회 고양이의 죽음도 역사가 된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들면서 알게되었는데 그 당시 솔직히 진짜 재미있었다. (시간이 되시면 꼭 보시길!) 그 강의와 이 책은 많이 닮아 있었는데 우리가 '역사'하면 많은 사건들이 모여서 한 권을 이루는 것 처럼 많이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역사에서 비중이 큰 것들(전쟁, 선거, 운동, 세계경기..)이 대부분이고 소소한 것들은 현재 진행중인 이야기와 그 당시의 비슷한 이야기로 비교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지금 현재와 그 당시와 비교라기 보다 있었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세계사 하면 보통 연대순으로 되어있지만 이 책은 비슷한 주제로 크게 4파트로 나누어 나열하다보니 실제 사건이 일어난 에피소드의 날짜는 다 다르다. 이 다름을 보고 '그 당시에 어떤 흐름이 있었나'라고 에피소드를 통해 잠시 생각해 볼 수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주요 에피소드와 인물, 흐름은 서양쪽이고 학교에서 배우는 사건과 인물이 아닌 현재까지 아이러니한 일들, 인종 차별,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건들, 사소한 일들 등등을 보여줌으로써 세계사(사람사는것 비슷)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각 편마다 어디서 한번쯤 들어봤을 인물들, 이야기들, 사건들, 현재진행형 사건들이 많고 아주 색다른 것은 없기에 벽돌책이지만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어느 곳을 펴서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이 책을 본다면 역사가 공부라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다. 역사는 지금도 진행되고 앞으로의 일도 쌓일 것이고 오늘의 소소한 자신의 일기와 기록 또한 역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10년에 걸처 써오던 칼럼과 비슷한 2권의 책을 내셨고 그 후의 글들과 앞서 낸 2권에 없는 내용이 이 책에 담겨져있다.


*같이 봐요ㅡ
- 세계사 공부에 흥미를 잃으신 분.
- 역사에 흥미를 가지실 분.
- 자신이 살고 있는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실 분.
-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고 싶으신 분.
- 세계사의 흐름을 잡을 때 재미있게 잡고 싶으신 분.
- 세계사 공부를 하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갖게 하고 싶으신 분.
- 세계사 입문으로 즐겁게 시작하실 분.



*
p.264,5. <코란 발견의 비화> 몬테규(남자) 교수는 목록에서 그 책(코란)을 먼저 알아본 사람이 누오보(여자)라는 이유로 모든 공적을 누오보에게 돌렸다. 여성이 그 책을 먼저 발견했다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책의 신빙성을 문제 삼던 이들도 있었다. 일부 문헌학자들이 그랬고(...)

p.143. 국정 농단의 핵심에서 엉터리 보고서로 마녀사냥을 자행했던 그 의사들은 어디로 갔을까? 엄청난 혜택과 이권을 누리면서 권력자에게 봉사했던 그 의료인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

p.281. <모나리자의 수난> (...)수난은 계속되었다. 황산 세례도 받았고, 누군가가 던진 돌에 왼쪽 어깨 부이가 떨어져나서 복원하기도 했다.(...)아름다운 대상에는 근거 없는 비난이 따른다.

p.407. 역사와 소설과 영화가 같은 인물들에 대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한다. 표현 양식의 차이일 뿐일까? 사람들은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보려는 대로 본다.


*교유서가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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