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애정어린 물건을 갖고 있나요? "
p.8. 이 책은 '펜크래프트(Pencraft)'라는 사람의 유년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 동백문구점 오픈 및 운영 스토리, 살아오며 느꼈던 소소한 소회들을 담았다. (...) 앞으로 누군가가 취향이 뭐냐고 물어보면 가지고 있는 문구들을 토대로 당당하게 이야기해보자. '제 취향은 OOO입니다'라고. -프롤로그-
어릴 때 엄마 화장품으로 쓰던 눈썹연필의 호기심으로 시작으로 연필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작가님. 다른 사람들은 '샤프'에 눈여겨 볼때 작가님은 문구(연필)덕질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중학교 시절엔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 '샤프'에 입문하게 되고 에어샤프를 모으는 동안 문구점 아저씨가 부러움에 대상이 되기까지 했다. 아마 덕후를 한번쯤 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이 서점 사장님을 부러워하듯)
점점 단위가 올라가 고급 만년필까지. (이때 작가님은 점점 더 범위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셨을까?) 그 만년필을 쓰다보니 글씨 교정으로 방향이 옮겨지고 그리고 그것을 SNS에 인증하는 단계까지 왔다. 그러면서 SNS공부(유튜브, 책, 블로그..)를 한 후 인스타그램으로 더 나아가고자 영상을 제대로 촬영하는 단계로 올라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팔로워도 늘고 조회수도 엄청 났다. 그 맘때쯤 그 찍어둔 영상들을 유튜버에 올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구독자와 더 소통하고 보여주기 위해 핀 마이크까지 구매하고 점점 더 커저 강의까지 가게 된다.
동백 문구점만의 어떤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시도하는 사장님. 그래서 다이어리, 노트, 잉크 등등을 만들며 많은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 되려고 하시는 모습이 요즘 세상에 빛나보였다. 그리고 하루에 한명만 와도 된다고 생각하고 오셔서 낙서만 하고 가셔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사장님. 작은 가게든 큰 가게든 한번 들어가면 무언가를 사야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 배려를 해주시는 모습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정했다.(물론 문구 엄청 좋아한다)
이 문구점의 특별한 특징 중에 하나로 규칙이 있는데 '인당 총 세 번까지만 책을 꺼내서 확인할 수 있다. 세 번 안에 마음에 드는 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다시 꽂아 놓아야 한다.(p.189) 세 번째때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어보는 쪽으로 심리를 파악하신 것 같다.
사장님이 문구를 기획하고 디자인히나 노트와 만년필, 만년필 잉크, 책을 판매하는 곳이라 이곳에 있는 물건들 대부분을 사장님 손을 거쳤고 사랑을 받은 물건들이다. 문구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고 노력하시는 분을 보니 '덕질은 이런 분이 하는 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때, 지금도 살짝 그러지만 책이 내새끼 같은 마음이 있기에 조금은 알 것 같다)
21세기 망원동에 위치한 동백 문구점 주인장의 애정있는 문구들 구경하러 오시라. 사랑받는 물건은 어떤 것이든 다 '티'가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주변에 자신이 애정하는 물건들로 둘러쌓여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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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 처음엔 문구 7 대 굿즈3으로 '브랜드를 녹여내야지'하고 여러 굿즈를 만들었다. 배지, 성냥, 로고가 전사로 인쇄된 컵 아홉 종,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마스킹 테이프 등등. 굿즈들의 반응은 꽤 좋았다. 하지만 새로운 노트가 계속 추가되면서 굿즈와 섞이니 문구점이라기보다는 잡화점 느낌이 들었다.
p.127. 문구점을 연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해보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리고, 서울 놀러 온 김에 겸사겸사 들를 괴짜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p.197. 신뢰를 잃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불가항력은 어쩔 수 없지만 제 손으로 컨트롤할 수 힜는 건 최고만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같이 보실 분ㅡ
- 자신의 인생에 '문구를 많이 모아보았다.' 하시는 분!
- 한번쯤 문구 세트를 사본 경험이 있으신 분.
- 문구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분.
- 매년 다이어리 구매하시는 분
- 덕질이라는 것을 한번쯤 해보신 분.
- 문구류에 거부감이 없이신 분들.
*RHK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