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게일 콜드웰 지음, 이윤정 옮김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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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p.14. 이 책에서 중심축을 이루는 서사는 유아기에 소아마비에 걸린 저자가 다리를 절며 살아온 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했더니 결국엔 회복되더라'라며 성공을 회고하는 질병 극복기가 아니다.

게일 콜드웰은 1951년 텍사스 팬핸들 안에 있는 도시에서 태어났는데 그 당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라 많은 아이들이 걸렸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보다 성장이 더뎠고 걷기 시작했을땐 한쪽 다리를 절었다. 그리고 게일 콜드웰도 그 중 한사람이였다. 이 작가는 이 병에 대한 증상을 단점으로 생각하여 숨긴 아이가 아닌 장점으로 승화시켜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을 소개할 때 ' 작가, 텍사스에서 성장, 소아마비로 약간 쩔뚝거림'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은 게일이 어릴때부터 성장하며 겪은 일과 친구, 반려견, 부모님과 함께 있었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았다.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이 자신의 인생에서 반을 차지할정도로 시간을 보냈고 반려견이 주는 위로와 희망으로 세상을 살아갔다.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캘럴라인, 이 친구와 함께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다.

p.75~6. 대실(고양이)이 죽을 때 내겐 클레멘타인(강아지)이 있었다. (...)그리고 캐럴라인(친구)도 있었다. (...) 불과 몇 년 뒤 캐럴라인이 암에 걸려 마흔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리라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클레멘타인(강아지)도 나를 떠나야 했고 나도 그 친구를 보내주어야 했다.

주변에 영원히 함께 할 것 같던 친구들을 다 잃고 게일은 절망에 빠졌다. 즐거운 감정, 기댈 수 있는 친구, 정서적으로 함께한 친구들을 다 잃고 나서 한동안 많이 흔들렸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과 끝이 있기 마련이지만 자신의 인생은 계속 되는데 주변에 믿고 의지할 만한 것들이 차례대로 떠나면 아마 이 상실감은 어떻게 표현할지 모를 것이다.

p.139. 거친 것과 강한 건 물론 다르다. (...) 삶이 하수구로 빠져든다고 느낄 때, 밑바닥의 외로움이 다른 모든 것을 잠식해 버릴 때. 그럴때는 동물적 본능이 차고 나와 우리 대부분은 빛을 향해 기어간다. (...) 우리는 그걸 용기라고 부르면서도, 정작 신체는 그 용기를 인지하지 않는다.

게일이 가지고 있는 기질로 살아오며 아픈 다리 때문에 반항도 해보고 의사가 하라고 했던 운동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기에 쉽지 않았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는 통증으로 패배감도 들었다. 그러다 평생 과거와 같은 감정을 다시 겪을 순 없기에 일어섰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질로 뉴스룸에도 입성하고 물리치료사를 찾아 훈련(?)하고 편집자와 일하며 연애도 하였다.

p.207. 이 암울한 구간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았는데, 당시에는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영원할 것만 같았다.너무도 허약해진 몸 때문에 인내심도 쪼그라들고,

자신이 몸상태로 인해 부모를 떠올리기도 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쳐나갈지 속마음이 이 책에 담겨져있다. 자신의 아픈 몸을 훈련시키며 생각을 정리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게일. 게일의 주변 사람들은 게일을 앞으로 밀어주며 같이 나아가는 모습으로 마지막 글을 담는다.



*같이 봐요ㅡ
- 캐럴라인 냅의 책을 접해 보신 분.
- 게일 코드웰의 팬이신 분.
- 삶이 고단하신 분.
- 최악의 상황 속에서 희망을 찾으실 분.
- 불리한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신 분.
- 행복은 정말 주변에 있는것을 확인시켜주는 책.
- 설명서 없는 미래를 두려워 하시는 분.




*김영사 출판사 서포터즈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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