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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평점 :
" 고요한 시간 속에 읽길 추천드립니다 "
이 책은 혼자여서 외로운 것 같으면서도 다같이 있어도 외로웠던 그 순간들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우리가 순간순간 외로움을 느낄때가 있지 않은가. 실제 코로나 시기에 혼자있는 것이 불안해서, 외로워서, 답답한 경우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는 경우를 뉴스를 통해 봐왔지 않은가. 어쩌면 이 책은 그 순간의 외로움을 위로해주고 괜찮다고 토닥여주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들어하는데 이 책을 한편씩 읽다보면 그런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자신 자체를 받아드리고 있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본다.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자신의 감정은 섬세하고 많은 것을 받아들 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 책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작가가 용기를 심어준다. 책을 읽고 다음날 눈을 떴을땐 내 자신이 좀 더 좋아지도록 말이다.
이 책의 겉표지의 색을 보면 왠지 따뜻한 무드등 하나 켜 (초가 있다면 같이)놓고 차근차근 한쪽을 천천히 넘기며 읽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읽으면 되겠다. 읽다가 겉표지가 해지거나 지겨우면 속표지 또한 산뜻하고 예쁘니 함께해도 좋을 듯 싶다. 며칠동안 가지고 다녔는데 가끔 외롭고 힘든 마음을 채워주는 든든함을 느꼈다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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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수식어를 다 떼어낸 이후의 나는 너무 초라해 보였지만, 실은 그 많은 수식어들이 진짜 나를 감추고 있던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수식어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민낯의 나를 먼저 받아들여야 했다. 어떤 척도 하지 않는 상태의, 편안한 나. 그게 대체 무슨 모습이었더라. 진짜 나는 무엇보다도 나였는데도 생각보다 생소한 것이었다.
p.132,3. 소문이 좋지 못한 사람을 만날 때면, 혹은 누군가에게 나쁜 사람이라고 이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을 만날 때면 나는 령(친구)을 떠올린다. 편견을 버리고 내 앞에 있는 이를 마주해 상대의 본질을 보려고 노력한다. 어차피 우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 없고, 혹자에게 나쁜 사람이었다고 한들 대게 나쁜 사람일 거아는 보장도 없다.
p.205. 하염없이 준 사랑은 과분하고 부담스럽다 느낄지언정 언젠가 상대에게 자존심이 되어준다는 말이 생각났다.
*같이 보실 분ㅡ
- 자기 전에 따뜻한 책 한권이 필요하신 분.
- 혼자이고 싶은 친구 한명을 얻고 싶으신 분.
- 살아가면서 시간과 시간 사이 그 틈을 생각해 보신 분.
- 외로움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
- 외로움을 많이 타시는 분.
- 혼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으신 분.
*오드리스튜디오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