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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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되는 이야기가 상상하기 어려운 ! "

" '대기업 VS 중소기업'의 승부 "



이 책은 제목부터가 압도적이다. 제목<하늘을 나는 타이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상상하기 힘든데, 일단 제1장부터 사건의 흐름이 빨리 흘러간다. 요즘 소설책들과 영화, 드라마가 사건이 길면 사람들이 지루해하는 것을 작가는 알고있는지 흐름이 빨라 주인공들의 특징과 관계를 알면 속도감있게 읽을 수 있다. 800페이지의 벽돌책이라 할지라도 가독성이 좋기에 누구나 도전해볼만한 책이다. 이번 기회에 빠르고 즐겁게 읽고 벽돌책 하나 쌓아보는게 어떨까.



이야기는 생각하기 힘든 상황에서 시작된다. 트레일러는 뒤에 13톤짜리 세미트레일러를 연결해 달리는 도중 타이어가 도로 옆 갓돌을 넘어 인도로 뛰어들었는데 안타깝게도 그곳이 비탈길이였다. 그 비탈길을 따라 가속도가 붙어 굴러가 그곳을 걷던 주부의 등으로 떨어져 그자리에서 즉사했고 동행하던 아이는 찰과상만 입었다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수사를 해도 명확한 해명이 나오지 않고 경찰은 운송회사와 차량회사를 의심하면서 운송회사는 거래처를 점점 잃어간다.

정말 그 타이어. 혼자 빠진 것일까? 아님 어떤 이유에서 누군가 그런것일까? 말도 안되지만 타이어가 살아있는 것일까?  이 사건을 시작으로 숨겨진 진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에 빠져보시라.


이 작가는 집필 방식을 바꾼 계기가 된 소설로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다른 느낌의 소설로 쓰여졌다. 이 책에서는 중소기업(운송회사)이 대기업에 저항하는 장면과 중소기업 사장이 직원들을 '우리회사'의 사람들로 소중하게 대하는 장면들도 함께 볼 수 있다. <한자와 나오키>, <변두리 로켓>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인정받은 만큼 <하늘을 나는 타이어>를 신뢰하고 보면 되겠다.


 일본과 한국은 왜 우리는 이 작가의 작품에 열광할까? 

한때 막장드라마가 인기가 많았는데 그 때와 같은 막장스토리일까?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다투는 소설로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읽어봐야 할 이야기임은 확실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p. 29. 머리는 물을 들이고 피어스까지 하고. 자네 같은 젊은이들은 개성인데 뭐가 잘못이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회사에는

젊은이만 있는 게 아니야. 


p. 34. 쓸모없는 놈들이 출세하고 진짜 실력 있는 사람들은 무시당하는 세상. 도대체 상사나 인사부 녀석들은 무얼 보는 걸까.

마음속에 품었던 분노는 늘 이글이글 타올랐다.


p.132. 누가 이야기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해서 바뀌는 조직은 올바른 조직뿐이다.


p.243. 우리 중소기업들은 말이지, 끝났으니 잊자는 식으로 간단하게 움직여서는 살아남을 수 없어. 과거는 바꿀 수 없어도 재평가는 가능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그거야. 


p.642. "직장인은 주관과 객관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성립하는 비즈니스야."


p.784. "과거는 바뀌지 않죠. 그렇다면 미래를 바꿀 수밖에 없어요."




★같이 보실 분ㅡ

- 대기업과 싸우는 중소기업의 단단함이 궁금하신 분.

- 통쾌하고 주옥같은 말을 느껴보실 분.

-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을 제대로 보고 싶으신 분.

- 빠른 전개의 가독성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

- 벽돌책의 성공을 가볍게 싶으신 분.

- 수적천석의 뜻을 소설로 느껴보신 분.



※이 소설의 바탕은 2000년에 발생한 '미쓰비시자동차공업 승용차 리콜 은폐 사건' 입니다. 

미쓰비시는 이 사건이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4년에 다시 트럭, 버스 부문에서 리콜 은폐가 드러나면서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소미 미디어 출판사 1기 서포터즈 도서지원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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