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당시에 우리는.."
이 책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 일본의 계략(만주로 가면 기름진 땅에 집이 있는데 거기서 농사짓고 살다가 빚을 다 갚으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에 빠져 만주로 가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조선 사람들. 어떻게 해서든 고향에 가고 싶어서 돈을 벌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는데..
정암산에서 성호는 나무를 하고 미선이와 범국이와 함께 있는 도중에 총소리가 들리고 어릴때 보았던 찬규형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찬규형은 다리를 다쳐서 성호와 미선이와 함께 여우굴에 들어가는데.. 과연 찬규형은 괜찮을 것인가? 찬규형은 정암산에 갑자기 왜 온 것일까?
또 다른 사건으로 이 마을에서 백호는 상징적이고 신성한 동물로 두려움 반 신비스러움 반으로 각자의 마음속에서 상상하고 있다. 이 상징적인 백호를 일본 순사가 원하는 가죽을 원해 백호를 잡을 것인가? 우리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백호를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고..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각자의 마을 사람들이 처해 있는 상황, 우리의 역사,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백호, 일본순사 등등을 피부로 느껴질만큼 흡입력과 가독성이 좋다. 중간 중간 퀄러티 높은 그림도 있는데 이 그림들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역할로 충분했다.
p. 10. "(...)거리가 멀긴 해도 못 할 것 없지. 벼농사를 짓게 되면 고향에 빨리 돌아갈 수 있는데 그까짓 것 못 하겠어?"
p.29. "어쩐댜.... 여길 건너믄 남의 나라잖어, 이러다 고향에 못 돌아가믄 어떡혀?"
p.67. "만주 날씨는 참 사납기도 혀. 우리 고향 충청도에서는 눈을 부릅 뜨고 보려 해도 볼 수 없는 날씨라니까. 흙바람에, 눈보라에 도대체 멀쩡한 날이 없어."
p.187.<청주아리랑>에는 수줍은 처녀의 여리고 앳된 모습으로 시작해 결혼 후 현실에 순응하며 고난의 세월을 이겨 나가는 여성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 시집살이 노래의 성격을 갖는 <청주아리랑>은 다른 지역의 이 계ㅔ열 노래들과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포용성'입니다. 다른 시집살이 노래가 보여 주는 원망과 저주, 일탈이 <청주아리랑>에는 없습니다.
*같이 봐요ㅡ
- 우리 모두!
*샘터 출판사 서포터즈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