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머시기 - 이어령의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이어령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 당신의 언어는........."


p.7,8. 아무리 애매하고 복잡한 것이라고 해도, 오래된 과거나 먼 미래의 낯선 풍경이라 해도 '거시기'라고 하면 그들은 미리 알고 머리를 끄덕일 것이다. '머시기'라고 하면 말을 듣기도 전에 미소를 지을 것이다. (...) 서로 공유하고 있는 집단 기억에 접속하는 ID이고 비밀번호다.

이 책은 2001년 이대 고별강연 부터 시작해서 2014년 강연들 중에 8편을 실었고 저자는 본서 편집 중에 영면에 들었다. 그러하기에 이 책은 그가 가면서 꼭 이 세상에 남겨두고 싶은 말을이 많이 담아있다고 생각된다. 과연 그는 어떤 말로 흔적을 새기고 갔을까?

p. 151.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심지어 2,400자의 칼럼 하나를 쓰기 위해 산더미 같은 책을 산 것처럼, 책을 쓰는 사람,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기 책상에 엄청나게 책을 쌓아둡니다.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문화국가에서는 계속 책이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 국가의 문명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최근 하루에도, 1년동안에도 정말 엄청난 책이 쏟아지고 중고서적에서 파는 책이 오프라인 서점에서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중고와 신간의 텀이 정말 짧아졌다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책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국가의 문명과 문화를 유지하려면 디지털 시대임에도 책을 읽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p.165. 생명 자본까지 오는 내 길고 긴 독서의 역사는 나의 기억이 아니라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의 책이라고 하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귀중한 기억장치에 있어서의 재생 역사를, (...)그 과정을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 된다면, 작은 모임이지만 미래에 우리는 반드시 날아오를 것입니다.

강연의 내용은 자국의 언어와 문화가 최고라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라 '한자'를 중심으로 각 나라(중국, 일본, 한국)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며 미래에 함께 사는 문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 부분이 가장 '오!'했던 부분으로 공유하는 문화에 대핸 이해를 이 책을 통해 느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은 말과 글, 책을 중심으로 강연하는 내용을 들려주는데 (이 책에서 언급하는 대로) 글 하나하나가 내공이 느껴지며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며 거의 다 밑줄치며 봐야했던 책이다. 그만큼 이 책 안에 내용으로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이렇게 꽉 찬 책을 한번 느껴보는게 어떨까. 이런책이 옆에 두고두고 봐야하는 책이니 말이다.

*같이봐요ㅡ
- '이어령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신 분.
- '이어령 선생님'의 강의를 못 들어보신 분.
- 작가님의 팬이신 분.
- 원래 알고 있던 내용에서 깨달음을 얻고 싶으신 분.
-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하시는 분.
- 책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
- 서평을 자주 쓰시는 분.
- 자국의 말, 글에 중요성을 알고 싶으신 분.
- 국가의 역사, 미래, 현재를 전체적으로 파악하실 분.



*김영사 출판사 서포터즈 도서지원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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