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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내가 달라졌다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2년 2월
평점 :
" '나'라는 사람의 변화 이야기"
이 책은 5편의 소설로 여성, 남성의 2차성장에 대한 변화로만 쓰여져 있는 책이 아니다. "내가" 변하기 전과 후로의 소설로 성적인 몸의 변화와 마음, 심리, 상황의 변화를 보여준다.
제목만 봐도 2차성장에 대한 소설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예상이 갔지만 실제로 이야기를 보면서 내 과거를 자꾸 돌아보게 되었다. 실제로 2차 성장은 당연한 것인데 여전히 쑥쓰럽고 지난 날동안 내 자신을 소중히 돌보아왔다고 말을 못하겠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을 보며 위로와 용기,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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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앓이]
같은 나이의 친구들보다 빠른 신체 변화에서 오는 불안한 상황을 시작으로 어떻게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워 나가는지, 대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온다. 그리고 그 갈등에서 오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풀어가고 진짜 '나' 자신을 생각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도 보여진다.
[열네 살, 내 사랑 오드아이]
엄마를 졸라 서클렌즈를 끼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서클렌즈를 오래끼면 안되고 렌즈교환을 하면 안되는데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 오랫동안 끼게 되면서 눈이 안떠지는 사태까지 온다. 치료를 위해 당분간 렌즈를 안끼면서 자신감도 하락하고 친구들과도 멀어지게 되는데, 마침 전학온 아이와 우연히 친구가 되어 우정과 사랑을 싹틔우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게 된다.
[소녀들의 여름]
맞지 않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없던 아이가 우연히 자신과 맞는 친구들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자신과 맞는 친구의 무리와 함께 지내면서 치유와 사랑을 채워 자신감을 얻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말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꿈속을 달리다]
무인 자율 주행 택시에서 내린 (시험이 끝난) 아이는 횡단보도 근처에서 신호가 끝나기 전에 달려가다 다른 자율 주행 택시에 치여 다리를 잃었다. 그러면서 의족 대신 인공 신체 다리를 가지게 됐고 원래 못하던 달리기를 잘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인공 신체 다리에 부착된 인공 지능이 진짜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그 인공지능이 어떤사람의 것이라면 어떤 사람의 것이 었는지 궁금해 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는데..
[지아의 새로운 손]
손목 밑으로 기계손을 가진 두 아이가 어떤 기계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그 기계를 열면서 자신의 손이 인간손처럼 변하는데.. 그것을 해결하고자 모험을 떠난다. 결국 원래의 기계손으로 돌아오고 부모님의 말씀따라 인간손(배양해놓은)으로 교체를 하게 되는데..과연 마음에 들었던 결과였을까?
두 아이는 각자의 행성에서 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함께 하는 모습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했고 서로의 변화에 대해 응원하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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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0. " 중요한 건, 네가 너를 싫어하지 않는 것. 사람마다 다 콤플렉스가 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이 나의 한 부분이잖아. 그 한 부분 때문에 나를 싫어하지 말고 그놈과 함께 잘 살아보자고."
p.35. 성조숙증 치료. 선생님께 그렇게 말하는 걸 들은 아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아주 어리지도, 아주 성숙하지도 않은 나이. 알 만한 걸 다 알 것 같아도 진짜로 알아야 할 것은 아직 깨우치지 못한 나이.
p.156. 나는 누군가의 호감을 사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 나다운 것을 찾아가는 것이니까.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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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고 싶어요.
- 2차 성장이 힘드셨던 분들.
-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기 힘드신 분들.
- '나'의 학교 생활을 회상해서 공감하고 싶으신 분들.
- 현실부터 SF소설까지 다양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
- 가벼워 보이지만 의미있는 소설을 접하고 싶으신 분들.
- 주변에 2차성장을 준비하는 학생들.
- 자녀가 2차성장을 잘 넘도록 도와주실 부모님들.
*생각정원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