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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집을 갖추다 - 리빙 인문학, 나만의 작은 문명
김지수 지음 / 싱긋 / 2022년 2월
평점 :
"가구는 시대 그리고 당대의 산물이자 나만의 작은 문명이다.(p.20)"
이 책은 현재 나를 중심으로 집의 가구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의 심리, 성격을 대변해주고 가치관까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건이자 공간을 짚어준다.
사실 가구에 관심이 없던 내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 가구의 특징과 분류의 설명이 아니라 이 가구가 어떤 나라에서 시작해서 지금 내 눈앞에 왔고 지금 백화점에서 실제 볼 수 있는 물건이라는 점과 현재 젊은 사람들의 심리와 유행 흐름, 가치관과 생각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득템을 한 기분이랄까.
이 책을 보면 작가님은 가구, 리빙을 중심으로 자국에서 사회의 분위기, 성장, 사람들의 안목, 문화 등등을 언급하며 세계시장에서의 흐름, 유행, 가치관을 함께 버무리며 설명하고 있는데 여러 분야의 지식이 많은 소설가를 보고 있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가구 중심으로 본 인문학 책이라 그런가 SNS유행, 국가 경쟁력, 브랜드 가치, 핫한 브랜드 등등 영향을 안받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산업이 커졌다. 그러면서 이 큰 산업을 특징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의미를 언급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르게 현 시점에서 인터넷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봤던, 구매해보았던 제품들의 속사정들의 이야기와 PS 부분으로 작가님의 경험이나 재미있는 일화도 쓰여있다. 아마 이 부분이 더 재미있게 다가와 이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도 이 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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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플랫백 방식의 가구가 돋보여서 이케아를 주로 가구 브랜드로 많이 이야기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홈퍼니싱스(Home Furnishings) 스토어가 이케아의 정체성이다. (...) 집을 꾸미기 위하여 필요한 가구와 인테리어 용품은 물론 여타 다양한 리빙 제품들을 총망라한 것을 의미한다.
p.133. 로코코 양식은 사실상 왕실이 아니라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의 취향이자 예술이었다. 그들은 주로 살롱(Salon)이라 불리던 곳을 아지트로 삼았고, 당대의 상류층인 귀족과 지식인들의 사교는 여기서 꽃을 피웠다. 사치와 방탕이 넘실대는 쾌락의 공간이 아니라 지적, 문화적 수준을 갖춘 귀족 여성과 상류층 남성들이 모여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담론을 논하고 즐기던 지적 유희의 장소였던 것이다.
* 좀 더 즐겨보기 (참고)
- 서울 리빙디자인 페어 ( 박람회 ) 22.02.23~22.02.27. 삼성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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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비로 생각해 볼 때, 나는 부르주아 성격이랑 비슷했다. 일단 가성비, 편리성, 꼭 필요한 물건이면 오케이였다. 여기서 꼭 필요한 물건이라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왠지 스타벅스나 투썸, 지나가다 가구를 보면 눈길이 한번 더 갈 것 같다. 가구만 파악해도 이 상점이 어떤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지 입체적으로 다가 올 것 같은 기분이든다.
* 같이 즐기실 분?
- 앤티크, 빈티지, 레트로, 클래식의 다른점을 알고 싶으신 분.
- 가구를 중심으로 세계사까지 여행하고 싶으신 분.
- 자신의 소비의 특징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
- 우리집 가구가 내 눈앞에 오기까지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
- 무심코 지나쳤던 가구가 다시 보이기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
- 삶이 입체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희망 하시는 분.
*교유당 서포터즈로 도서지원 받아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