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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평점 :
"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나? "
아마 시기가 시기인지(코로나19, 전쟁)라 이 책을 읽고 쓰게 된 우연이 훨씬 다르게 다가왔다. 돈이라면, 국익이라면, 권력을 얻는다면 무슨 일이든 나서서 하는 현대사회에서 그런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곳에서 정작 우리는 "삶"을 사랑하고 있을까?
처음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행동이, 생각이, 나의 모든게 삶이라는 하나의 묶음으로 생각해서 삶이라는 것을 분석해보지도, 떨어져 생각해보지도 않았기에 이 책을 처음 접할때 두려움이 앞섰다. 그런데 웬걸, <사랑의 기술>을 읽을때보다 소름끼치면서 읽었고 **무력감에 대하여**를 읽을땐 주변에 누가 없나 살폈었다.
이 책에서는 생명이 없고 죽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시작해서 우리가 주변에서, TV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철학적으로 쉽게 꼬리물듯이 이었다고 표현해야 하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자신을 점검하는 순간이 온다.
삶을 어떻게 놓고 보아야 하는지부터 사회가 왜 이런 상태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극복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나의 삶을 사랑하자"라는 중심으로 내용이 펼쳐진다. 정신적인 분석, 사회적인 상황, 현대인의 특징 등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으면서 (아시아 이외의 나라) 외부적인 내용같지만 지금까지 '나, 자국, 주변국가들'의 흥망성쇠를 생각하며 읽으니 비슷한 기분이 들 정도로 한가지로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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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나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중심으로 놓으라기에 읽다보니 자신의 역사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후 가사나 심적으로 위로가 되었던 노래를 언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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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7. 이제 살아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삶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으냐가 중요하다. 존재가 아니라 퍼포먼스가 중요한 것이다.
p. 160~161. 무력감이 낳는 또 다른 중요한 결과는 공격을 방어할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 자신을 향한 모든 비판을 무조건 수긍하며 반론을 펼치지 못한다. 때로 비판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방어하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 그러다 몇 시간 혹은 며칠이 지나서야 문득 비난이 부당했고 모욕이 지나쳤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갑자기 상대의 비난을 반박할 온갖 논리가 떠오르고, 모욕하는 상대에게 퍼부을 수 있었을 온갖 거친 말이 떠오른다.
p. 18~19. 이미 기술은 많은 사람의 정체성과 자기 체험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휴대전화 없는 나는 누구인가?
* 같이 읽어요!
- 개인적인 체험, 감정 서비스가 편리한데 왜 자제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
- (개인적으로 나처럼) 알고리즘을 무시하고 속여서 뿌듯해 하시는 분.
- 무력감의 원인과 극복에 대해 철학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싶으신 분.
- 지금 나의 행복이 진정 '나'를 위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으신 분.
- 무기력을 벗어나고 기본소득으로 자유를 얻는 방법에 궁금하신 분.
- 자신이 하고 있는 소비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
- 찐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으시분. (개인적으로 22년 찐책)
- 혼나거나 싸울때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다가 나중에 떠오르신 분. <
-무기력을 앓고 계신 분.
* 김영사 출판사 15기 서포터즈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