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나기라 유 지음, 김선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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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나기라 유 지음 / 김선영 옮김
한스미디어 출판사


"신이 창조한 세상에서는 이루지 못했던 꿈이 신이 망가뜨리려는 세상에서 이루어졌다. 어이, 신, 당신은 정말 모순덩어리야."


이 책은 지구에 한달 뒤 소행성 충돌로 죄를 지었든 착하게 살았든 모두가 한번에 죽는 상황의 설정으로 시작된다. 각 목차에서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모이면서 마지막에 모두가 모여 마무리 된다.

샹그리아_ 하루에도 지구의 멸망을 바라는 왕따 에나유키, 학교 퀸카 후지모리 유키에, 퀸카를 졸졸 따라다니는 이노우에의 학교 생활이 묘사된다. 이 단원에서 유키에와 유키, 둘 만의 비밀스러운 만남이 나오면서 유명한 가수의 콘서트를 보러 도쿄로 출발한다. 단순 콘서트가 이유일까?

퍼펙트월드_ 머리는 좋지 않지만 힘쎈 메지카라 신지. 신지가 사랑했던 여자, 에나시즈카. 신지가 따르던 형님이자 후계자보좌인 고토. 이 단원에서 왕따 에나 유키에 대한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도쿄로 향하는 무리는 총4명으로 위험을 헤쳐나가고..

엘도라도_ 도쿄로 향하던 무리 4명이 잠시 쉬어갈 장소를 찾고 그곳에서 추억을 만드는데..

마지막 순간_도쿄에서 성공한 여가수의 역사와 멸망전의 행동, 반성 그리고 가족과 하나되는 순간들. 그리고 콘서트..

과연 지구가 멸망하는데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멸망'을 생각할 때 '무섭다, 슬프다, 반성한다, 고백한다..'등등의 내용으로 이 책이 구성되어 있을까? 마지막에 주인공들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어떤 상황에서든지 인간은 극복해 왔는데, 지구가 멸망하는데 극복한 방법을 찾을까? 이 책은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P.179. "실은 그만 문을 닫으려 했다오. 일흔이 넘으니 다리도 허리도 말을 잘 듣지 않아서, 하지만 한 달이면 전부 끝난다는 말을 들으니, 그 정도면 힘을 내볼 수 있겠더라고."

P.253,4. 폭력은 그저 폭력일 뿐, 상황마다 각각의 의미가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없다. (...) 전부 폭력일 뿐, 정의도 악도 없다. (...) 우리가 맞은 만큼 누군가를 때려도 우리가 맛본 고통은 상쇄되지 않는다. 그것을 젊었을 때 이해했다면 조금 더 다른 삶을 살 수 있얼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인생 경험이 필요해서, 이해했을 때에는 지나간 실수를 되돌아보는 처지일 때가 흔하다. 그러니 하다못해 더는 나빠지지 않도록 뒤늦게나마 막아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부조리해도 우리에게는 그것이 성장이다.

P.380. 멍하니 그저 죽음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건 견딜 수 없다. 그럴 바에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나, 무너지는 세상을 지탱하는 나, 그런 자부심으로 닥쳐오는 공포를 포장하는 편이 낫다.



*같이 읽으실 분_?
- 지구가 멸망한다면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신분.
- 가정폭력을 겪은 사람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으신 분.
- 지구가 멸망한다는데 각자의 고민을 들어보실 분.(자신과 맞춰보는 것도)
- 세상이 망했으면 하는 사람의 상황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
- 지구가 멸망할 때 사람의 본성이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궁금하신 분.
- 책의 내용과 표지가 상반되는 것을 느껴보실 분.







*네영카(navermoviecafe)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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