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식후에 벌어진다
(3.4회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
김노랑.김태민.한켠.박하루.범유진.유사본.전효원
황금가지
*테이스티 문학상
음식 테마 장르소설 공모전인 테이스티 문학상은 황금가지에서 주관하는 이색 소규모 문학상의 하나입니다. 3회는 '디저트', 4회는 '커피/차'를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하였으며 매회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개성과 스펙스턺을 지닌 작품을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7명의 작가들이 각자 음식이 포함된 이야기를 나눠주셨다. 한 권에 7편이 들어있는것도 야금야금 한 편씩 먹는 기분이라 달콤한데 그 이야기가 디저트와 음료가 첨가된 내용이라니, 더 군침이 돌고 생각만해도 맛있는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겨있다.
모두가 '오?!오~오....오!!!' 이러면서 보았지만 그 중에서 내 시선을 끈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포기트랙_범유진>작품과 <다이아몬드는 영원히_전효원>작품과 <소금 사탕_김노랑>작품이었다. 이 분들이 어떤 작품을 또 쓰셨나 찾아보았을 정도로! (내 취향이 약간..추리같은거 좋아해서)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지만 7가지 안에서 하나쯤은 걸릴거라 생각된다. 그만큼 단편이지만 임팩트 있게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들도 꽤 있었다.
정말 사건은 식후에 벌어졌고 식후에 해결 됐다. 제 1.2회 테이스티 문학상 작품집도 있던데, 궁금하니 찾아봐야겠다.
P. 31. 사랑이 그런 건가. 책임지지 않을 마음이면 보이지도 말아야지. 감출 수도 있어야 사랑이지. 멋대로 사랑하고 마음대로 버리고, ___<소금 사탕_김노랑>
P.265. "'여직원' 세 글자로 내 직무가 다 설명되던 시절이지. 커피 타고, 전화 받고.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안 바뀌는 게. 직위에 '장'자 붙인 사람들은 앉은 자리에서 커피 받는 걸 지들 복지로 여긴다니까." __<어떤 커피부터 사원복지라고 할 수 있을까_유사본>
P.138. 나는 혼인신고서 한 장이 없어서 널 죽인 자들을 대면할 수도 없었는데 그들은 합의서 한 장 있다고 법원 밖으로 걸어 나갔어. 하청은 폐업하고 이름만 바꿔서 다시 개업했어. 네 죽음엔 무력하던 법이 널 죽인 자들을 살려 줄 땐 강력했어. 아무도 제대로 벌 받은 사람이 없는데 네가 죽었어.__<과자로 지은 사람_한켠>
P. 78. " 후식이란 식사에서 부족했던 것을 채우는 식사의 마무리지요. 그래서 후식은 어떤 식사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__<탐정에겐 후식이 있어야 한다_김태민>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디저트처럼 야금야금 먹고 솔직한 리뷰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