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온도 : 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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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록
#존재의온도

도서출판 새얀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서 번역가로 활동하시는 린결 작가님의 작품 <존재의 온도>를 먼저 읽어보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좋은 책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책을 보았을 때 ‘혼자여도 괜찮은 나’라는 부제를 보고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가끔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또 그러한 관계 속에서 공허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처럼 모순적인 감정을 종종 느끼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견뎌내는 시간이 아니라, 나를 발견하고 삶의 중심을 세우는 시간으로 보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내가 지닌 삶의 기준을 살펴보고, 결핍을 마주해도 초초해하지 않는 마음 갖기 등 한 해를 마무리하며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에 참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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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요즘 스스로를 정의하는 항목 중 결혼과 육아라는 주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아이의 성장과 성취가 마치 엄마의 노력의 결실처럼 평가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하고 마음이 좀 답답했어요. 그런데 이 책 속 구절 중 “비교를 벗어나 자기 삶의 중심값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만의 속도와 방향을 존중해주려고 했던 결심을 잠시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절대적 충족의 삶은 거창하지 않다.
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면 충분하다.
결핍을 마주해도 초조해하지 않는 마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감각.
(『존재의 온도』, 27p)


책을 읽는 동안 따뜻하게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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