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같이 오길 잘했어

같이 오길 잘했어 - 엄마와 딸이 함께한 14일간의 인도여행
유승혜 지음 / 리스컴 / 2014년 2월

모녀의 여행기에 눈시울이 여러 번 붉어진 것은 인도라서였을까? 인도 배낭여행으로 함께 즐기고, 고생한 평범한 모녀의 이야기는 절대반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 못지 않은 파란만장함과 희노애락이 녹아 있다. 꼭 인도가 아니라도 부모님 모시고 조금은 힘들지도 모를 여행에 도전하게 만드는 책인 듯.

[100자평] 쉼표, 경주

쉼표, 경주 - 휴식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맞춤 경주 여행 ㅣ 쉼표 여행서 시리즈
유승혜 글.사진 / 클 / 2015년 4월

흔히 수학여행 때의 추억으로 고분들만 즐비한 곳으로 경주를 기억한다면 ｀지금｀의 경주를 잘 소개한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처음, 혹은 여러 번 경주에 들른 여행자라도 놓치기 쉬운 곳들을 잘 소개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필요없는 정보를 가득 담은 여행서와는 다른 보기 편하고 알찬 책이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박동규 지음 / 문학사상사 / 1997년 1월

문장에 자신이 없어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서점에 들러서 몇권의 책을 살펴보기도 했고 인터넷에서도 골라보았지만 이 책만큼 도움이 되는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각종 매체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저자의 인품도 살짝 엿볼수 있었던 것은 덤이라고 해야할까요? 시인 박목월님의 장남으로 가학을 이어 문장에 관한 책을 쓰신 부자관계가 돋보이기도 하거니와 이 책 자체의 완성도에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현대인뿐만 아니라 논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쓰기의 기초가 논술에 도움이 될 것이고 후반부에서 다루는 논설문에 대한 내용은 논술시험을 대비해서도 하나의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속, 병균, 무기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사 / 1998년 8월

분책을 하는 건 어땠을까? 책값이 비싸서 안샀을려나? 인류역사를 다룬 책이라서 그런지 일단 분량이 방대하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인류사를 다루는 데에 이 정도 분량은 상당히 압축한 것이라지만 이정도 글도 일반 독자들이 선뜻 읽기에는 분명 쉬운 분량은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인류의 발전상을 언어, 유적, 방사선 원소 반감기 등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증거들로 설명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각 문명의 불균형을 가져온 것은 금속, 병균, 무기였다는 사실을 설명한다.

쉽게 접하는 조직행동론

조직행동 리엔지니어링 ㅣ 21세기 전략경영 4
리처드 리티 / 새길아카데미 / 1994년 8월

조직내에서 어떤 행동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가에 대한 고찰을 친절하고도 쉬운 어투로 설명하고 있다. 스탠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 책은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스탠리가 겪으면서 느끼고 배우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주변인물들에 대한 묘사와 매끄러운 문장에서는 한편의 소설로 편집해도 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책이며 조직행동론 입문자들에게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할만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