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포퍼 인문 예술 총서 11
브라이언 매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2년 5월
평점 :
품절


다른 이의 철학 내용을 소개한 책이라는 조금은 생소하기까지한 형식이어서 어떻게 읽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가벼운 두께의 책을 집어든 것이 절망의 나락으로 나자신을 밀어넣는 길이었으니... 보통 책을 한 번에 읽어내려가는 편인데 이 책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이어 그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을 읽었다. 꼭 짧은 분량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 작은 글씨체로 쓰여졌다는 점과 은근히 줄간격이 좁은 책이라 가독성 측면에서도 그리 독자를 배려한 책은 아니다.

다만 이런 외형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다루고 있는 내용은 감히 일독을 권하고파지는 내용이며 이로 인해 포퍼의 저서를 직접 읽어보게 하기에는 충분할만큼 알차고 동기를 유발하는 내용이었다. 특히 칼 포퍼가 현재까지 오해를 받아온 이유와 여러분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알려지지 않은 점 등을 아쉽게 생각하여 되도록 자세히 소개하는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으며 여러 사안과 칼 포퍼의 저작물들을 일일이 들어 세심한 설명을 덧붙여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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