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장면이다. 그 장면은기원을·민족·도시국가의그것은 아주 옛날부터 있어 왔던단 한번 벌어지지 않으며, 부족. 우애알고자 하는 떼거리들이 규칙적으로 모여드는 데에 따라, 무한정 반복되어 나타난다. 그 떼거리들은 아득한 밤 사방에 피워놓았던 불 주위에 모여 있었다. 그 불을 몸을 덥히기 위해서 피워놓았는지, 짐승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음식을 익히기 위해서, 설화를전하는 자의 얼굴을 비추기 위해서, 그가 (아마도 가면을 쓰고) 설화를말하고 노래하고 따라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선조들·신들짐승들 또는 설화가 찬양하는 인간들에 대한 경로 (아마 자신의 살과 함께) 제물을 태우기 위해서 그랬는지 우리는 아직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