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살아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세포들이 하는 모든 기본 기능은 우리가 움직이기 시작해도 당연히 멈추지 않는다. 세포의 기본기능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며 에너지를 태운다.
그냥 살아 있으려면 어쩔 수 없이 드는 에너지 비용이다.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반에 해당하는 위의 공식으로 나온 추정 에너지 소비량은 이런 백그라운드 비용을 뛰어넘는 비용이다. 우리는 운동과 에너지 소비량 이야기를 할 때 보이지 않는 비용을 자주 무시하지만, 사실이런 비용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할 만한 그 어떤 활동의 비용보다 훨씬 더 크다.
뇌 크기와 행동의 복잡성은 공유에 대한 다른 단서를 준다. 거대한- 학습에 의존하는 행동 전략은 우리가 무력하고 쓸모없고 축축한땅꼬마로 세상에 태어났다는 의미다. 우리는 태어난 후 수년간 혼자서걷지도 말하지도, 먹지도 위험을 피하지도 못한다. 대신 전적으로 다른 이들, 즉 공유에 의존해 우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음식과 관심과안전을 구한다. 우리는 우리 삶의 초반 10~20년 동안 인정 많은 집단구성원이 나눠주는 자원을 받아들이고 바라건대) 제대로 되고 생산적인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운다. 우리 뇌는 정보가 쏟아져 들어올 때 학습하고 신경계를 만들고 잘라내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는 까닭에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몸의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 하드자족 같은 수렵채집 사회의 사람들은 10대 후반이 될 때까지 자신이 먹을 음식을구하는 자급 행동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