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사회 제도는 그 기반 자체가 건전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연방으로 진화해 갈 수가 없습니다. 국가주권을 옹호하고개인보다 집단을 더 중시하는 의회와 교육 제도로는 전쟁을결코 종식시킬 수 없습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있는 모든분열된 인간 집단이 바로 전쟁의 원천입니다. 현재의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산업은 필연적으로 혼란으로 이어지고 고통과 파괴의 도구로 변할 것입니다. 폭력과 압제, 기만과 사상 주입이 계속되는 한, 인류의 형제애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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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쿠데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명분을 내걸었고 그 약속은 실현되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화를 통해 ‘조국 근대화‘를 이록한다는 목표도 성취했다. 5.16쿠데타가 ‘혁명‘이라는 역사적 평가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5.16이 가져온 ‘혁명적 성취‘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쿠데타‘라는 말을 고집하겠지만, 그러한 태도는 또한 그 나름의 역사인식일 터이다. 5.16을 쿠데타로 보느냐, 혁명으로 보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을 벌인다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광주사태가 폭동이었느냐 아니냐 하는 논란도 의미 없는 일이다. 쿠데타라는 용어의 사용에서 부정·긍정의 구분을 하지 않듯이 폭동도 부정-긍정의 의미를 따질 필요 없이 폭동은 폭동일 뿐이다. 광주사태가 폭동이라는 ‘사실‘(fact)을 넘어 어떠한 ‘진실‘(truth)을 담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한 가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무엇이 진실인가. 헌법적 정통성을 지닌 최규하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폭동인가.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폭동인가 아니면 북한 특수부대가 공작한 폭동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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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무슨 생각으로 당신을 살려주신 걸까요?"
나는 답변할 말을 생각해보았다. 내가 살아남아서 해야 할 일이 많기때문이 아닐까.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걸어 나감으로써 평화적 정부 이양의 첫 선례를 만들어야 하고, 경제를 일으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안보를 튼튼히 하고, 우방과의 협력 강화와 국제적 지지기반 확대로 통일역량을 배양하겠다는 순국사절들의 유지가 이루어지게해야 하고, 그리고 유가족을 보살펴야 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남은 나는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그날까지 내 어깨에 지워진 그러한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해야 하리라고 다짐했다. 덤으로 얻게 된 나의 삶,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다 죽은들 무슨 여한이있을까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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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오래 정상에 머물지 못하는 것이 내겐 못내 아쉬웠지서둘러 하산을 결정했다. 내려오는 길도 올라갈 때 못지않게 어렵다는사실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날 백담사로 돌아오는 귀로 내내 나는 많은 생각들을 했다. 설악산 정상이 내게 가르쳐준 교훈이 그만큼 큰 의미로 다가온 까닭이다. 나는아내의 손을 잡으며 그동안 우리 부부가 겪었던 인고의 세월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 또 권력의 정상으로부터 내려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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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거저 얻어지지 않는다‘
FREEDOM IS NOT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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