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소통하는 신체

소통하는 신체 -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선다는 그 위태로움에 대하여
우치다 타츠루 지음, 오오쿠사 미노루.현병호 옮김 / 민들레 / 2019년 3월

구체적인 방법론보다는 순간순간의 인사이트를 주는 책. 가르치는 사람의 시각에서 현실과 접합시킬 만한 소재가 여럿 있어서 개인적으로 반가웠음. 단지 정보와 이해 측면에서만 접근하면 별 소득이 없을 듯. 그의 문제의식을 평소 공유하고 있다면 소득이 있을 듯.

[100자평] 한 권으로 끝내는 마케팅

한 권으로 끝내는 마케팅 - 평생 써먹는 MBA식 마케팅 수업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지음, 정문주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6월

총론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는 책. 부족한 각론 부분은 관련 서적에서 보충하면 됨. 책 한 권에서 모두를 얻으려는 욕심을 버리면 오히려 얻을 부분이 많음.

[100자평] 피로를 잡아 활력 있게 살려면 콩팥을 문질러라

피로를 잡아 활력 있게 살려면 콩팥을 문질러라 - 문지르기만 해도 냉증.부기.혈액순환 개선
데라바야시 요스케 지음, 이선정 옮김, 우치노 가츠유키 감수 / 비타북스 / 2017년 5월

일본 건강서적의 전형적인 구성. 혈자리와 식이요법이라는 관념적 개론에 머물지 않고 자세한 신체요법들을 소개하여 실생활에 적용하려하는 점이 좋음. 일견 가볍게 느껴지기도 하나 실천하지 않으면 쓸모없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이런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큼.

[100자평]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

아비 바르부르크 평전 - 이미지 역사가 아비 바르부르크의 광기와 지성의 연대기
다나카 준 지음, 김정복 옮김 / 휴먼아트 / 2013년 8월

평전이란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저작. 종래 지성적 측면에 집중했던 포커스를 광기의 측면까지 맞추어 전반적인 바르부르크의 연구를 포괄하는 부분이 발군임. 근래에 그와 관련된 저작들이 조금씩 소개되는데 맞추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부분.

[100자평] 전두환체제의 나팔수들

전두환체제의 나팔수들
한상범.이철호 지음 / 패스앤패스 / 2004년 5월

고교 은사님의 국어수업, 국화옆에서를 제쳐두고 항상 미당을 그토록 씹어 대셨다. 본 책에 수록된 그의 낯간지러운 요설을 읽으면서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전대갈의 찬사모음집을 통해 곡학아세하던(지금도 진행형) 지식인 부류의 위선을 여실히 확인하는데 가치있는 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