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스토리가 굵직한 서사의 타임라인 교차로 전개되었다면 마제스틱 스탠드에 들어와서는 미시적 접근으로 스탠스 전환. 열강들의 복잡다단한 잇속 계산 속에 점차 절정으로 치닫는 전시 상황을 마그달, 마키시 등 인물 중심으로 전개함. 의외로 소화해야 할 텍스트량이 많으나 오히려 이 점이 장점. 말로만 듣던 마키시가 상상 이상의 문제아!
마르크스와 칸트의 접합론.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비판한 마르크스와 더불어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칸트의 정언명제를 끌어들이며 자신만의 사유를 전개해 나감. 초반 우리나라에서 문학평론가로서만 국한하던 가라타니 고진의 범주를 철학자로 넓히는데 일조한 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