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론
하스미 시게히코 지음, 박창학 옮김 / 이모션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작품 내면의 숨겨진 의미를 찾으며 배후를 향해 되돌아가는 전통적인 독법 방식을 탈피한, 이른파 표층 읽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역작. 모든 의미가 표층으로 떠오르는 어지러운 물결 속에서 독자 자신이 환원되지 않고 출렁거림에 몸을 맡기여 직시해 나가는 독법. 시게히코가 읊어나가는 소세키의 인물들을 따라가면서 이러한 독법을 따라가기에 놀라면서 버겁기도 하고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분명 경이로운 경험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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