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명상수련을 계속 해나가면 명상자는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것은 항상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새로운 것은 매순간마다 일어난다. 그리고 일어나는 매순간마다 주시된다. 다시 새로운 것이 사라지면 즉시 다른것이 일어나고 그것이인식되면 다시 사라진다.
생각, 상상같은 일련의 정신적 활동이 의근(根)에 의존해서일어나는데 이것은 곧 일련의 정신적 활동이 이 몸에 의존해서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모든 경우가 물질과 정신의 결합이다. 의근(根) 또는몸은 물질이며 반면에 생각, 상상 등은 정신이다. 물질과 정신을분명히 알기 위하여 보든 경우에 ‘생각, 상상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와같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과정의 연속은 분명히 아무것도영원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명상자는 ‘사물은 영원하지않다‘라는 것을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주시하는 모든 순간에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무상(無)에 대해서 통찰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나서 명상자는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것은 괴로움에 대한 통찰이다.
이외에도 명상자는 일반적으로 몸에서 피곤함, 뜨거움, 고통, 아픔 같은 많은 고통스러운감각을 경험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들을 주의하는 순간에 이몸은 고통의 덩어리라는 것을 느낀다. 이것 또한 괴로움을 통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시하는 모든 순간에 마음과 물질의 요소가 각각의성질과 조건에 따라서 일어나며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일어나지않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명상자는 그것들이 단순히 몸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비파사나 명상수련에 대해서는 여섯개의 감각기관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일련의 과정을 주의, 관찰 또는 명상하는 것이라고이미 설명하였다. 그렇지만 초보자가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모두 주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직은 그의 깨어있음, 집중,지혜의 정도가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보고, 듣고, 느끼는 일련의 행위들은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보는것은 듣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고, 듣는것은보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는가 하면, 보고 듣는것이 보는 순간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거나 보고 듣는것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보고, 듣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세개 또는 네개의 과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다.
이미 명상 수련을 경험한 자들은 이 수련을 시작하기가 쉽다는 것을 알겠지만 이전에 어떤 경험도 없는 사람은 처음 시작할때 매우 어렵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 초보자에게 알맞은 명상훈련은 먼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배 (복부)가 나오고 들어가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보자는 이러한 배의 움직임을 주의하거나 관찰하는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하고 뚜렷이 구별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수련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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