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란 물리적인 대상들처럼 한 가지 양태와 설명,
분석만 존재하는 영역은 아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다른해석, 분석이 가능하다. 어떤 경우든 핵심은, 그 해석과 분석을 통해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가다. 즉실용성이다.

정밀하고 정확한 통찰은 실용적인 해결방안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때로는 통찰 자체가 곧 해결책이 되기도하고, 통찰 후에 구체적인 해결책들이 시간차를 두고 자연스럽게 떠오르기도 한다. 어느 편이든 모두 도움이 된다.

우리는 자아상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어릴 적부터 부모와 가족 그리고 타인과 세계가 주는 정보에 개인의 기질이나 성향, 사유의 패턴 등이 가미되어 자아상이 형성된다. 즉외부와 내부의 요소들이 합쳐지는 것이다. 

문제는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부정적 자아상‘이다. 자기도 모르게 부정적 자아상이 형성되고, 그것에 계속 영향 받는 것이다. 삶의 에너지와 의욕을 뺏어가는 부정적 자아상도, 앞서 말한 흐름에 따른다면 결국 외부에서 주입된 것이다.

간혹 타고난 부정적, 염세적 성향 때문에 형성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근원적으로는 외부의 영향과 주입이 우선이라 봐야 한다.

자아상에 대한 외부의 주입이 일어나는 시키는 대개 어린시절이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는 물론 부모다. 그 외에 자라면서 만나게 되는 친척, 친구, 선생, 지인 동도 자아상 형성에 조금씩 관여한다. 

어린아이들은 주입되는 정보를능동적으로 취사선택하지 못하고 대부분 그냥 받아들인다.
심지어 거부하고 싶은 부정적 정보마저 무의식적으로는 ‘그렇다‘고 받아들이곤 한다.

문제는 외부에서 주입하는 자아상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는 사실이다. 주로 개인의 능력이나 상태에 대한 것들이다.

문제는 이 부분이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주입된 외부의관점을 ‘나의 고유한 생각‘으로 착각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더 이상 그것이 외부에서 온 것이라 여기지 못하게 된다.
심지어 처음에는 거부했던 내용들조차 말이다. 의식적으로는 거부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들어와버린 것이다.

나아가 외부 생각에 의해 자아상이 형성되는 것이 자연스럼듯이 외부에서 들어온 생각을 나의 고유한 생각으로 여기는 것도 사실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간만의 언어사용 능력을 통해 인간 종특유의 복잡하고 심층적인 사유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기능이라 할 수있다. 그냥 하나의 도구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의 구조와프로세스 자체는 선명히 구분하고 눈치 채야 한다. 모르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게 된다.)진짜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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