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과 수치, 증오와 보복, 부친 살해와 자살 등으로 이어지면서 인간 영혼의 온갖 추악한 면을 끔찍하고 섬뜩하게 드러내 보여 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영혼이 부활하여 새로운 삶을 기쁘게 맞이할수 있는 전망을 우리에게 제시하면서 ‘환호‘로 끝을 맺는다. 행복한삶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권리이면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의무이기도 하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앞부분에서 우리는 조시마 장로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