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각자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신자유주의의 확산이 그러한 사회를 이룰 거라고 장담할수는 없다. 오늘날 사람들이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가는 횟수가 줄어든 까닭은 아마 오페라를 좋아하는 아마추어가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터넷이 유행하는 시대에 대다수가 오페라를 선호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사람들의 개인적인 선택으로 봐야 할까? 아니면 오페라에 대한 교육이 부재한 결과, 사람들이 오페라 공연장에잘 가지 않는 것일까? 배너지 Banerjee와 듀플로Duflo는 가난지수에대해 분석하면서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고 해도 그 선택이 개인의즉각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않는 이상 개인은 그러한 자유를 마음껏활용하지 못하며 구속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회와 정치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교육과 문화를 둘러싼 국민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균형을 늘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