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한 가지 점만은 명확하다. 눈앞의 것의 지각되어 있음이란 이 눈앞의 것 자체에 눈앞에 있는 방식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존재에속해 있는 방식으로 있다. 그러나 이 현존재에 속해 있다 함이 주체와 주체의 내면적인 영역에 속해 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지각되어 있음이란 지각하는 지향적인 행동관계에 속해 있다. 이 행동관계가 눈앞의 것을 그 자체에서 만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지각함은 눈앞의 것을 발견하며, 이 눈앞의것을 특정한 발견함의 방식으로 만나도록 해준다. 지각이 눈앞의 것에서 그가리워져 있음을 제거하여, 이 눈앞의 것이 그 자체에서 자신을 내보일 수있도록 이 눈앞의 것을 자유롭게 내어준다. 이 점이 어떤 것에 대한 개개의모든 자연스러운 둘러봄과 자연스러운 방향잡음의 의미이다. 그 이유는 지각함 자체에, 그것의 지향적 의미에 상응하여 발견해냄이라는 이러한 양태가 놓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