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요한 개념을 좀더 강조해보자. 정의와 친절은 함께 작동하나 서로 독립적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친절이 정의 위에겹치거나, 정의가 친절 위에 겹치면 우리는 시장의 약화와 사회의 쇠퇴를 각오해야 한다. 이것은 엄격함과 강직함(정의가친절 위에 겹치는 경우) 혹은 천박함과 경솔함(친절이 정의위에 겹치는 경우)의 결과로서 일어난다. 정의와 자비(친절)사이에 조화가 있는 사회에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정의와 친절이 같은 공간에서 추구될 때 그들은 서로 양립되지 않는다.
정의는 감긴 눈(눈을 감고 정의를 행하는 공평한 눈)을 통하여 일을 하고, 친절(자비)은 인간에게 호의를 베푸는 열린 눈자비의 눈을 통하여 일을 한다. 우리는 동시에 눈을 뜨고 감고 할 수 없다. 우리의 시각은 ‘빛‘과 ‘빛의 부재‘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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