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오늘날에는 취향을 바꾸는 짜릿함도, 미래를 희망으로 보는자신감도 찾아보기 어렵다. 나빠지는 오늘이, 더 나빠질 내일 때문에삐걱거린다. 실업자가 넘쳐나고, 미래는 불안하다. 오늘이 오늘만으로 꽉들러붙었다. 살아 내지만,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는 작은 것들(미생)의사회다.
오늘이 오늘만으로 접착된 사람들에게 내일은 대체로 곤혹스럽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서 사람들은 할당된 피로를감당한다. 청춘은 대략 내일이 오늘보다 진전된 삶이라는 굳건한믿음으로, 오늘을 열정적으로 누리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오늘이내일에게 가하는 폭거는 만만한 무게가 아니기에 젊음은 좌절하며,
마땅히 누려야 하는 해방의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