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의에서 기표를 뽑아내는 동안 항상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유사성을 찾아내는 일은 탐구와 인지과정에서 필수적인수단이다. 내 아이는 두 살이었을 때 툭하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건 저거랑 같은데, 그거랑은 달라...."
이런 비교를 통해 아이는 제2영역에서 만난 형상들을 뚜렷이이해하게 된다. 두 사물이 서로 다르다는 전제하에서, 그 둘을 비교하는 일은 바로 세상을 배워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유사한 관계를 통해 만물은 스스로를 설명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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